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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희 (평택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4.8
수록면
47 - 7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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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한국문학은 거대한 전환과 단절을 겪는 과정 중에 있었다. 세계의 참상 앞에서 한국문학은 기성세대와 확연한 차별화를 향했다. 그것은 1930년대와 다른 방식의 모더니티 지향이며 새로운 근대에 대한 구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후반기’ 시인들이 보여주는 모더니즘은 실험적이고 의욕적인 구상임에도 불구하고 피상적인 고찰에 그쳤다는 비판도 있다. 이것은 모더니즘이 내면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으며 상징주의의 훈련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되기도 한다.
전후(戰後) 김종삼 시를 주목하는 이유는 한국 현대시에서 전례적으로 본적이 없는 흥미로운 내면성과 상징주의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김종삼은 가상의 현실계와 피안의 초월계, 물질계와 정신계 사이의 유추적 대응관계를 바닥에 깔고 상상력을 구사하여 현상을 통해 본질을 상징화하고 있다. 특히 음악의 소리를 형상화함으로써 현실과 환상을 뒤섞어 그 자체로써 절대적 관념을 상징화하고 있다. 또한 풍경을 묘사함으로써 인간 내면의 적막성과 고독과 허무감을 내면화하고 있다. 대상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상징으로 변화, 승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근대시사에서 보기 드문 상징주의의 특징이라 할 만하며 내면성의 적극적인 추구라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김종삼의 상징주의 특징과 함께 논의될 수 있는 시인이 김춘수이다. 둘 다 상징주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지만 김종삼이 묘사의 미학주의로 상징성을 확보했다면 춘수는 초현실주의적 수법 속에서 무의미시로서의 상징성을 확보했다고 할만하다.
전후 시인들의 내면화 경향이 한국 시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의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시를 추상화시킴으로써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했다는 점도 사실이다. 하지만 김종삼이 보여주는 묘사와 상징화는 보편적 인간 관념을 상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극단적 추상화의 오류에 빠지는 것을 막아서고 있다. 김종삼 시를 가르켜 ‘순수시’라고 명명하는 것은 이와 같은 현상과 본질이 결합된 ‘상징’으로서의 조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종삼 시에서 ‘상징주의’와 그 계보적 의미를 묻는 천착은 한국시사에서 그 한번도 뚜렷한 적이 없는 ‘상징주의’의 한 경향을 살펴보는 중요한 작업이다. 더불어 한국문학사에서 ‘상징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게 되었는지 그 중요한 시적 성과를 살피는 과정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전후 모더니즘과 상징주의의 징후
Ⅱ. 소리의 정서 상징
Ⅲ. ‘계시’와 ‘은폐’로서의 풍경 상징
Ⅳ. 전후 모더니즘 속, 김종삼과 김춘수의 비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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