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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경제활동을 금융적 동기와 제도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금융화에 기반을 둔 축적체제로의 변화가 이루어져왔다. 이런 금융화는 이윤율의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자본이 직접적 생산과정 외부에서 공통적인 것을 사적인 지대로 조직화하고 증권화하거나 실현하는 전반적인 과정과 관련된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금융화와 독점지대의 전유 방식이 노동과정의 조직화를 비롯해서 우리의 일상에서 비노동을 사회적 노동으로 전환시키는 경제적, 문화적 과정에서도 일반화되어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았다. 또한 이 글에서는 이러한 지대의 독점적 전유와 관련된 문화과정과 그것이 야기하는 문화정치적 이슈를 검토했다. 이 글에서는 금융화 시기 문화경제에서는 우리의 일상적 삶 자체를 자본축적의 후배지로 동원하고 자본의 생산과정 외부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증가하므로 인해 소위 공통적인 것(the common)에 대한 지대추구, 즉 독점적 지대로의 조직화의 문화과정이 일반화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 구체적인 예로서 고용관계와 정보기술을 통한 비노동의 동원 양상, 비노동의 영역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동원 시도로서 진정성 담론, 그리고 브랜드와 기호생산과정에서 드러나는 지대 전유방식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문화정치적 주체화에 관련된 토론 이슈들을 제시했다.
목차
1. 머리말
2. 금융화와 지대의 조직화
3. 문화관리와 지대의 독점적 조직화
4.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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