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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승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藏書閣 제31집
발행연도
2014.4
수록면
110 - 146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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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노비 시장의 ‘場’은 이른바 양반가의 ‘인적 네트워크’였다. 양반가에서는 노비 또는 전답의 거래, 나아가 민원·소송의 편의를 위해 인간관계 중심의 네트워크를 운영하였다. 이들은 작게는 해당 군현 단위, 크게는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었고, 그 구성원은 해당 지역 官員이나 유력 사족이었다. 양반가 노비의 소유 분포가 전국적이었고, 그 관리가 가능했던 것도 바로 이러한 네트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노비 가격의 결정 등 주요한 내용은 상전이 편지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전달하였다. 중개인 역할을 맡은 사람은 상전의 首奴 또는 戶奴였다. 願買者를 물색하거나 가격을 흥정하는 역할이 이들의 임무였다. ‘배자(패지)’는 상전의 신임장 내지 위임장이었다. 인적 네트워크는 눈으로 보고 물건을 고르는 직접적 시장이 아니라 양반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關係’라는 가상공간이었다. 가상공간에서의 거래는 수십 년 수백 년간에 형성된 가문의 家格이 담보되었기에 가능하였다.
양반의 인적 네트워크는 ‘稱念’이라는 문서에 그 성격이 잘 드러난다. 칭념은 ‘마음을 잘 헤아려 주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은 청탁성 편지이다. 중요한 것은 칭념이라는 편지 자체보다도 부수되는 膳物의 교환이었다. 작게는 품질 좋은 白紙에서부터 쌀과 보리, 콩, 명태 등 다양한 농수산물과 베(布)로 대표되는 금전까지 수수되었다. 노비시장은 이러한 양반가의 인적 緣網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존재해왔고 칭념이라는 物的 수수를 통해 더욱 공고해진다. 양반 재산정보 네트워크는 노비 전성기였던 16세기를 전후한 시기 작게는 수십 곳 크게는 수백 곳에 달하였고, 분포 또한 전국적이었다. 이는 양반 혈연 네트워크인 婚班, 그리고 학파·당파 네트워크와 결합되어 양반 경제를 유지하고 확대하는 중요한 구실을 하였던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양반가의 奴婢 去來 慣行과 公證
Ⅲ. 노비 매매를 위한 흥정 書簡과 立案의 분석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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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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