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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漢 말기 儒敎가 沒落한 시대라고 규정하는 東晋의 葛洪(283~363)은 『抱朴子』(外篇)에서 身과 名의 선택적 상황에서 ‘身’을 취하는 은일을 말하는데, 많은 부분 공자가 말한 유가적 은일의 典範에 해당하는 ‘隱居求志’ 형태의 은일을 말하고 있다. 갈홍은 이른바 「嘉遯」의 懷氷선생,「隱逸」의 逸民, 「任命」의 居冷선생,「守?」의 潛居선생, 「安貧」의 樂天선생, 「知止」(重言)의 玄泊선생을 통해 자신의 은일관을 전개하고 있다. 갈홍이 말하는 隱逸者들은 권력·명예·재물이란 外物에 心身을 使役당하지 않고 逍遙自適하면서 安貧樂道를 추구한다. 그런데 純儒는 물론 진정한 은일도 궁극적으로는 유가 성인의 道를 지킨다는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天下無道의 상황에서 은일적 삶을 살더라도 純儒라면 저술을 통해 끊임없이 세상에 무엇인가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즉 갈홍은 은일적 삶을 살더라도 節操를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아울러 저술을 통해 끊임없이 세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을 요구한다. 이런 삶이 진정한 은일적 삶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갈홍의 은일관은 공자가 말한 ‘隱居求志’적 은일관 성격이 강하다. 葛洪의 隱逸觀에는 儒家와 道家의 出處進退觀의 妙合點가 담겨 있지만, ‘隱居求志’를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정 정도 유가 지향적 은일을 말하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는 말
2. 後漢末 시대 인식과 隱逸의 상관관계
3. 隱逸적 삶의 다양한 모습
4. ‘隱居求志’로서의 政敎的 隱逸
5. 나오는 말
參考文獻
Abstract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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