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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선영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83 · 284號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115 - 14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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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개항기 서양인들이 구입했던 김홍도의 <행려풍속도>와 ≪단원풍속도첩≫의 모사본을 중심으로 당시 ‘김홍도 풍속화’ 제작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개항기 시정에서 제작된 ≪단원풍속도첩≫류와 <행려풍속도>류의 작가 표기 방식이 상이하게 나타났다. <행려풍속도>류의 그림들은 ‘김홍도’의 이름으로 제작되었던 반면에 ≪단원풍속도첩≫류의 그림들은 모사한 화가의 이름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19세기 말 수요자의 다양성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여겨진다. 김홍도의 명성이 19세기까지 이어졌던 국내 그림 시장에서 ‘김홍도’라는 이름은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기메박물관 <사계풍속도>나 국립중앙박물관의 <풍속도>가 김홍도의 이름으로 제작되었던 것은 김홍도의 이름을 익히 알고 있었던 국내 수요자들을 위해 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모사한 그림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린, 즉 한진우, 문혜산 등의 이름으로 제작된 화첩은 김홍도의 이름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서양인들에게 판매되었던 것이다.
개항기 수요자의 다양성에 오는 특징은 소재의 선택에도 나타난다. ‘김홍도’의 이름으로 제작된 기메박물관 <사계풍속도>의 경우 김홍도의 <행려풍속도>의 일부 장면을 포함시키고 있지만 당시 국내 수요자의 취향에 맞추어 ‘선비와 기생의 풍류’라는 도시 유흥의 주제로 병풍을 재구성하였다. 반면 대영박물관 ≪풍속화첩≫의 경우는 인물의 옷주름과 잘못 그려진 손의 표현까지 ≪단원풍속도첩≫을 그대로 모사하였는데, 이는 작품의 수준보다는 조선 서민들의 다양한 생활 풍속을 담은 소재 자체에 관심을 두었던 서양인들이 민족학적 수집품으로 선호하였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사본들을 통해 알 수 있었던 것은 시정에 유통되고 있었던 ‘김홍도 풍속화’ 화본의 존재이다. 즉 ‘김홍도 풍속화’ 화본이 개항기 궁중에서뿐만 아니라 시정에서도 유통되어 많은 모사작들이 제작되고 있었던 정황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개항기 시정화단에서는 국내외 수요자들의 취향에 맞추어 도시유흥의 풍속장면을 첨가하기도 하고 서민들의 생활 장면들로 구성된 ≪단원풍속도첩≫과 <행려풍속도> 등이 모사되어 판매되었던 것이다. 화본의 유통은 곧 시정에서 ‘김홍도 풍속화’가 다량 제작되었음을 의미하며 개항기의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김홍도 풍속화가’가 국내뿐 아니라 외국으로까지 판매?확산되었다.
개항기 유통되었던 화본의 존재를 인정한다면 선행 연구자들이 지적해온 많은 문제점과 19세기 후반 그림에서 사용되었던 이중윤곽선묘법 양식이 보이는 ≪단원풍속도첩≫에 대해서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또한 진위작의 여부를 떠나 개항기 궁중과 시정에서 함께 공유했던 화본으로서 ≪단원풍속도첩≫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목차

Ⅰ. 서론
Ⅱ. 19세기 화원들의 ‘김홍도 풍속화’
Ⅲ. 개항기 시정화가들의 ‘김홍도 풍속화’
Ⅳ.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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