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를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성장기업의 특성과 그 결정요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고성장의 유형을 질적인 측면, 즉 고용창출력을 중심으로 구분했을 뿐만 아니라, 양적인 측면, 즉 매출증가율을 중심으로도 구분하여 두 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즉 매출증가와 고용창출에서 모두 고성장을 달성한 경우, 고용창출 측면에서는 고성장을 기록했지만 매출증가 측면에서는 저성장인 경우, 그리고 매출증가만 고성장을 달성하고 고용창출은 저성장을 기록한 경우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실증분석결과, 기술의 수명주기상 위치가 적절하고 기술의 완성도가 높을 경우에는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동시에 고성장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기술인력의 관리체계가 좋은 기업일수록 고용창출에 있어서 고성장을 달성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다. 그러나 매출증가만을 기록하는 즉, 고용없는 성장에 해당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기술인력관리 항목의 점수가 높을수록 저성장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 하이테크산업의 특성을 지녔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이에 따라 하이테크 산업여부를 구분하는 더미변수를 추가하여 분석한 결과, 더미변수의 추정계수가 유의미하게 나타나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