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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영국의 식민화 과정을 거쳐 기존에 공동체가 형성되지 못했던 무의미한 공간에서 유의미한 장소로 바뀐 대표적인 도시 중 하나이다. 식민지 이전까지 하나의 공동체로 형성되지 못했던 공간으로서의 홍콩은 영국인을 비롯한 서양인 이주민과 중국인 이주민의 유입으로 점차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고, 중국과는 상대적으로 이질적인 성격의 정치?경제?문화?사회를 특징으로 하는 홍콩만의 독자성을 보유한 장소로 변모하게 된다. 이러한 홍콩의 가장 큰 특징은 혼종과 다중 정체성을 들 수 있고, 홍콩 문학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홍콩 작가 타오란은 그의 작품에서 자신이 경험하고 체득한 홍콩의 특정 장소들에 대한 의미를 과거를 통한 회상과 기억의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오란은 홍콩 문학계에서 남래(南來)작가, 즉 이주 작가로 분류된다. 이는 타오란의 다중적인 신분?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경계인으로서의 특징들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화교 출신인 타오란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조국인 중국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게 되고 그 후 피치 못할 이유로 홍콩에 거주하게 된다. 그 당시 그는 물리적 외압에 의해 홍콩으로 쫓겨 온 신세였고, 홍콩은 그에게 있어 단지 잠시 머물다 가야 할 의미 없는 공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점차 의미 없는 공간으로서의 홍콩의 장소들에 대해 삶과 연결된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공간 홍콩은 그에게 의미 있는 ‘장소’의 개념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는 이런 장소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기억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타오란에게 홍콩은 자신의 삶이 영위되는 장소이자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이미 그에게 안정된 장소로서의 홍콩 너머에 있는 광대한 공간 즉, 인도네시아와 베이징은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타오란의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하였고, 타오란이 체험한 홍콩의 구체적 장소들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타오란은 홍콩 문학계에서 남래(南來)작가, 즉 이주 작가로 분류된다. 이는 타오란의 다중적인 신분?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경계인으로서의 특징들을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화교 출신인 타오란은 인도네시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조국인 중국에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게 되고 그 후 피치 못할 이유로 홍콩에 거주하게 된다. 그 당시 그는 물리적 외압에 의해 홍콩으로 쫓겨 온 신세였고, 홍콩은 그에게 있어 단지 잠시 머물다 가야 할 의미 없는 공간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는 점차 의미 없는 공간으로서의 홍콩의 장소들에 대해 삶과 연결된 의미를 부여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공간 홍콩은 그에게 의미 있는 ‘장소’의 개념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의 작품에는 이런 장소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기억되고 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타오란에게 홍콩은 자신의 삶이 영위되는 장소이자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이미 그에게 안정된 장소로서의 홍콩 너머에 있는 광대한 공간 즉, 인도네시아와 베이징은 동경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타오란의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분석해 보고자 하였고, 타오란이 체험한 홍콩의 구체적 장소들에 대한 의미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목차
국문 초록
1. 들어가며－홍콩, 공간, 장소
2. 경계인 타오란과 작품 속 홍콩의 장소
3. 『양팔 저울』에 나타난 홍콩의 장소와 역사적 의미
4. 나오며－기억된 장소로서의 홍콩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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