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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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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자본주의 세계체제 및 그 체제의 주류적 정치이론인 자유주의를 넘어 보다 더 평등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생태조화적인 세계질서로의 방향전환을 위한 방법으로 ‘급진적/비판적 민중유학’의 프로그램을 전제한다. 비판적 민중유학은 어진 마음(어짊)의 자율성 이념과 그 정치적 표현으로서의 선비민주주의로 구성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민주주의의 이념을 더욱 더 심화시키려는 인문적 상상력과 미래에 대한 희망의 이름이다. 이하에서 필자는 유교적 인권 이해의 논리를 구체화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유교적인 자율성 이념이 칸트적인 자율성 이념과 어떤 점에서 유사성을 지니면서도 차이성을 보이는지 설명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유교의 인(仁) 이념이 어떤 차원에서 인권의 철학적 토대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독자적인 이론을 제공하는지 논증할 것이다. 이어서 유교적인 자율성 이념을 인(仁)의 자율성 이념으로 해석하면서 이 유교적 자율성 이념이 어떤 점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 사이의 내재적 연계성을 보여주는지를 입증할 것이다. 이 때 유교적 자율성 이념이 서구 근대의 전형적인 인권 이해인 인권에 대한 주관적 권리 이론과 구별되는 다른 방식의 권리 이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해명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유교적인 인(仁)의 자율성 이론이 인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공감의 마음가짐을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길러내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공하고 있음을 해명할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는 말
2. 유교적 어짊[仁]의 자율성과 칸트의 이성주의적 자율성 이념
3. 어짊[仁]의 자율성 이론과 인권 이해의 새로운 가능성
4. 성기ㆍ성물(成己成物)의 변증법과 유교적인 어짊의 자율성론의 구체화
5. 나가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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