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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주은 (건국대)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35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95 - 117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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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가족의 주제를 표현하는 여러 이미지들을 찾아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시대정신에 상응할 만한 커다란 흐름, 즉 시대별로 공통되는 한국 대중의 감수성과 그 변화의 양상을 추론해보고자 했다. 시각자료들이 가족에 대해 명료한 의미를 제공한다거나 거기에서 가족의 미래에 대한 해결책을 도출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미지에는 이미지의 세계가 있으며, 실제의 가족과 이미지로 제작된 가족의 의미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이래로 지난 60여 년 동안 한국인은 자아와 가족,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인식에 있어 극심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전후 가족의 모습은 험난한 외부 세계로부터 벗어난 도피처로 묘사된다. 본격적인 산업근대화 시기에는 충효를 바탕으로 하는 가족 이데올로기가 가족상에 구현되며, 이후 민주화 시기에는 민중저항의 일환으로 여성주의의 목소리도 가족상에 개입된다. 무선전화를 비롯한 통신기기의 발달로 가족은 개별화되고, 가족 구성원들은 차차 자기만의 경험을 소리 높여 이야기했다. 그 결과 가족 내적인 일체감보다는 이질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는데, 이는 가족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2000년대 이래 가족 이미지에서 아파트는 중요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아파트는 집안의 재산이자 보금자리이고, 도시의 안정된 중산층이 되고픈 자들의 꿈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아파트라는 기표가 지닌 이러한 기의들은 가족의 재현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글
Ⅱ. 1950~70년대: 자애로운 모성 이미지
Ⅲ. 1980~90년대: 개별화된 가족구성원 이미지
Ⅳ. 2000~2010년대: 아파트문화와 레디메이드 가족 이미지
Ⅴ. 맺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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