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부산 지역에서 행하고 있는 기장 오구굿의 구성절차와 내용에 관한 연구이다. 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산 기장 오구굿은 그 어떤 지역보다도 굿의 규모가 크다. 경북지방에서는 밤을 새며 1박 2일간 굿을 하지만, 부산지방에서는 3일 동안 굿을 한다. 그것은 큰 항구가 많은 지역 적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둘째, 기장 오구굿은 3일 동안 20여 거리를 한다. 또한 거리가 차지하는 시간이 길고, 이에 따라 각 거리 내에서의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셋째, 제차와 무가에서 불교적인 색채가 매우 강하다. 특히 입문경, 정정밟기, 영산맞이, 이운맞이 등의 절차에는 장삼에 고깔을 쓰고, 염불을 하며, 탑돌이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한다. 이런 것은 사찰의 제(齋)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또한 무녀가 부르는 무가에도 안채비염불 뿐만 아니라 고삼염불, 자삼염불, 육자염불, 지옥가염불 등 염불소리가 유난히 많다. 이 가운데 안채비염불과 고삼염불, 자삼염불은 오구굿의 대부분의 거리에서 부른다. 넷째, 무가와 무악장단의 종류가 많고, 용도가 세분화되어 있다. 특히 오구굿에는 엇청보라는 장단을 많이 사용한다. 무가에서도 지옥가 육자염불은 오구굿에서만 부른다. 다섯째, 오구굿의 장단은 대부분이 장이 나누어지는 분장형 장단이다. 즉 엇청보는 7장, 쪼시개와 삼공잽이, 육자는 3장 등으로 여러 장으로 되어있다. 각 장은 서로 박자가 다른 장단들이다. 하나의 장단이 그 안에 박자가 다른 여러 장단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여섯째, 무가선율은 메나리토리이긴 하되, 변형된 메나리토리를 많이 쓴다. 일반적으로 메나리 토리의 특징은 mi, la, do", re"의 구성음에 mi를 요성하고 mi 또는 la로 종지한다. 하지만 기장 오구굿 무가에서의 선율은 이러한 기본적인 메나리토리도 쓰지만, 이 보다는 la, do", re", mi"의 구성음에 la를 요성하고 이 음으로 종지하는 변형된 메나리토리를 더 많이 사용한다. 일곱째, 무가의 청이 계속 바뀌어, 곡의 시작에서 끝에 이르면 거의 2옥타브에 이른다. 일단 기장 오구굿 무가는 낮은 음역에서 시작한다. 그 다음 변형 메나리 토리로 바꾸면서 청을 올리고, 청을 올린 후에는 다시 토리를 바꾸는 식으로 계속 청을 올려가는 방식으로 무가를 부른다.
This article is the study of the structure and content of Gijang Ogugut procedures being performed in Busan. In summary the features are as follows. First, Busan Gijang Ogugut is large scale than any other region of the Gut. In Busan and the Gut for 3 days. It is interpreted as due to the large harbor many regional characteristics. Second, the Gijang Ogugut are making a 20 kinds of genres for three days. Third, the colors are very strong Buddhist, Buddhism appeared much the prayer to Buddha Fourth, the Gijang Ogugut use a lot of unique rhythm of ukchungbo Fifth, the rhythm of Gijang Ogugut will play a different beat rhythm but the name. That combined several different rhythms put the name as a rhythmic beat. Sixth, the song uses the melody of modified Menaritori. modified Menaritori is a la, do", re", mi is a component tones of la sound and vibrato. Seventh, The song reached the two-octave pitch continues to change when the song is fin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