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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국제지역연구 국제지역연구 제17권 제4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69 - 96 (28page)
DOI
10.18327/jias.2014.01.17.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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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제3기 푸틴 정부 출범 이후 EU-러시아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소련의 붕괴 이후 EU와 러시아는 지역 안보와 경제적 측면에서 상호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2004년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EU 회원국 가입, 이에 따른 칼리닌그라드 및 우크라이나 문제 등의 갈등 요소는 존재해 있었다. 2012년 제3기 푸틴 정부 출범 이후 양측은 반기별 정상회담 및 다양한 경로를 통해 협력 관계 구축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물을 양산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EU 에너지 시장 자유화 및 통합을 위한 에너지 패키지 도입과 이에 따른 가즈프롬의 반경쟁적 행위에 대한 조사착수,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EU의 동부 파트너십 계획과 러시아의 유라시안 연합 계획의 대립, 비자 면제 협정 체결에 대한 이견 등으로 양측 관계에 있어 갈등 양상이 대두되었다. 그러나 경제 - 에너지 및 교역 등 - 및 정치적 차원에서 양측은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에 기본적인 협력의 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너지 분야와 관련하여 EU의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 축소 노력은 결국 아시아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푸틴 대통령의 ‘남-북-러 경협 강화’의지는 한국에게 이에 맞는 정책의 수립 필요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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