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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국가적 공익 뿐 아니라 개인적 사익과 거주지역의 지역이익이 지역현안에 대한 태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힌다.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소 설립, 특목고 설립, 임대아파트 건설, 과학벨트 조성에 대해 지역단서를 제공하는 실험설문을 실시하고, 정책사안들이 전국적 맥락과 거주지역의 맥락에서 제공될 때 응답자들의 정책선호가 어떻게 상이하게 나타나는지를 관찰한다. 정치적 판단과 개인적 삶이 동떨어져 있어서 정책입장에 주로 공익적(sociotropic) 고려만이 반영될 뿐 사익(self-interest)이 그다지 반영되지 않는다는 기존 문헌의 주류적 발견과는 달리, 실험설문의 결과는 정책이 지역화 될 때 개인적 사익과 거주지역의 지역이익이 정책입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도출되는 본 연구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치적 이슈들은 전국적 차원 뿐 아니라 지역적 맥락에서 제시될 수 있으며, 이때 공익적 고려를 반영하는 정치적 신념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개인과 거주지역에 대한 고려가 정책태도에 보다 분명하게 반영된다. 둘째, 지역화 된 이슈에 대하여, 정책사안의 성격에 따라 집합적으로 단일한 방향의 정책태도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가시화 되는 손익의 양상이 개인여건에 따라 상이한 경우 소집단별로 정책선호 반응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지역화 된 이슈에 대한 사익은 단순히 개인의 이기심보다는, 지역공동체 차원의 정책효과에 대한 고려를 반영하므로, 지역안건에 대한 정책선호는 사익과 공익에 대한 고려가 접합되어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본 연구는 추상적인 공익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적 삶과 직결된 지역사회 및 개인적 조건 역시 정책선호의 중요한 바탕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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