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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희정 (종교사회사연구소)
저널정보
대구가톨릭대학교 다문화연구원 다문화와 인간 다문화와 인간 제4권 제1호
발행연도
2015.06
수록면
27 - 51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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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소수종교인들이 다문화 상황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어떻게 정립해 가는지를 한국의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를 통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소수 종교인들은 비교적 역사가 짧은 종교전통에 속해 있으면서 주류 종교로부터 이단시 되는 경향이 있다. 문화적 소수자로서 이들은 그들 전통의 비순수성으로 인하여 배척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순수와 불순은 주류종교가 만들어 놓은 분류일 뿐이다. 주류종교의 기원자체가 순수하게 신성하기 때문이 아니라, 푸코의 계보학적 탐구에서 드러나듯이 자신의 기원에 있는 비천함과 불순함을 감추고 은폐함으로써 성립한 것이다. 주류 기독교 역시 이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몰몬교의 기원은 조셉 스미스의 종교적 체험 이외에 일부다처제에 의해서 침식되어 있었다. 불순한 기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서 인종차별, 여성차별 등의 혐의를 갖고 있으면서 초기의 몰몬교는 불순한 종교로서 미국의 청교도적인 사회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몰몬교가 한국에서 이단시되는 것은 바로 교리의 이질성과 전통의 불순함 때문이다. 주류사회는 기독교의 동일성을 가정하고 기독교 아닌 것, 즉 타자성을 정확하게 분리해 내고자 한다. 그러나 이러한 동일성의 운명은 시대마다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의 몰몬교는 미국에서의 180여년의 역사를 경험하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세계종교로의 도약시기에 탄생하였다. 따라서 한국 몰몬교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인식은 이중적인 성격을 띤다. 몰몬교의 한국 공보위원회는 그들의 홍보전략으로 언론을 통한 홍보를 꾸준히 지속시켜 왔는데, 괄목할 점은 그들의 가족가치와 성실성, 그리고 도덕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점이다. 반면에 주류 기독교의 이단이라는 낙인에 대해서 그들은 끊임없이 신앙고백의 동질성을 강조하며, 많은 기독교 교회들 중의 하나의 교회(a church)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하나의 참된 유일한 교회(The only true church)라는 전통적인 입장을 바꾼 것이다. 물론 이것은 한국 몰몬교 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몰몬교 자체가 20세기부터 꾸준히 자신의 정체성을 적응주의적 방향으로 발전시켜온 결과이다.
다문화, 혹은 다종교 상황에서 한 문화의 지나친 득세는 다른 문화를 질식시키며, 문화제국주의적인 현상을 보이게 된다. 대체로 주류에 속하는 문화들은 복수의 ‘multicultures’보다는 단수로서의 ‘multiculture’에 쉽게 안주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주체의 욕망이 전체주의적 경향을 갖고 있다는 것은 이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다문화 사회와 관련해서 이에 합치되는 적절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한 것이긴 하지만 각 개인, 혹은 각 문화 당사자들의 깨어있는 정신, 성숙한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종교, 다문화 상황에서는 타문화를 접할 때 될 수 있는 한 대화하는 태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중요한 미덕이 될 것이다. 종교학의 오랜 경구 중의 하나는 “하나만 알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라는 것인데, 다문화 상황이야말로 이 경구가 가장 가치를 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된다.

목차

《개요》
Ⅰ. 머리말
Ⅱ. 한국 몰몬교인들에 대한 중층적 시각의 배경
Ⅲ. 한국 몰몬교인들의 자기정체성 확립을 위한 노력
Ⅳ. 한국 몰몬교에 대한 중층적 인식
Ⅴ. 나가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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