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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언론과 사회 언론과 사회 언론과 사회 23권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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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신자유주의 한국사회에 중요한 정치적 위기로 돌출했으며, 이 위기에 직면해 저널리즘 미디어에서는 ‘국가’를 둘러싼 담론투쟁이 활발히 일어났다. 이 글은 신자유주의 국가의 실상을 드러낸 계기가 된 세월호 사건을 중심으로 지배세력과 대항세력이 어떠한 담론 투쟁을 벌였는지, 그 과정에서 국가에 대해 어떠한 사회적 상상을 작동시켰는지를 조선일보와 한겨레의 의견기사에 대한 비판적 담론분석을 통해 분석했다. 조선일보의 담론은 발전주의와 국가주의, 신자유주의를 복잡하게 착종시킨 형태를 띤다. 그것은 신자유주의 체제 아래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공공 영역을 축소시키면서도, 이념적으로 강력한 국가주의를 고수하는 분열적 양상으로 특징지어진다. 조선일보가 표상하는 이상적 국가는 ‘선진국’을 지향하며 온 국민이 모든 일에 대한 자기 책임 아래 경쟁하고 일로매진하는 신자유주의 체제에 가깝다. 한겨레는 신자유주의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하는 대항담론을 형성했다고 볼 수 있다. 한겨레의 국가담론은 근대적 정상국가, 복지국가의 지향을 드러내는 한편, ‘국가=정부=대통령’을 동일시하면서 국가권력을 의인화, 인격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현실정치 내의 보수와 진보 양대 세력을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두 신문의 담론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우리사회의 대중적인, 국가에 대한 상상의 진폭을 펼쳐보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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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16-331-002192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