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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은진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45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83 - 11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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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의 표준어 담론은 국어학계를 중심으로 한 어문운동으로 전개되었고, 어문운동의 실천적 방편으로 문학작품 창작의 표준어 사용 문제가 부각되었다. 삼천리가 1940년 총 4회에 걸쳐 게재한 ‘향토문화 좌담회’는 이러한 배경에서 등장했다. 이 좌담회의 관북지역 편에서는 김기림, 김광섭, 이용악 등 시인들 대부분이 공통적으로 미학적 열등함과 소통의 장애 때문에 이를 시에 사용하는 것을 몹시 꺼리고 있음이 드러난다. 그런데 방언과 관련한 이 세 시인의 시적 언어는 각기 다른 방향으로 전개된다.
모더니티를 ‘문명의 아들’로 간주했던 김기림에게 방언은 지역의 언어이자 과거의 언어였다. 따라서 그는 방언을 극복하고 외래어, 신조어, 관념어 등을 시적 언어로 채용함으로써 신문명의 상징으로서의 언어적 모더니티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시에는 방언을 민족의 언어이자 강한 활력을 지닌 언어로 인식하는 복합적 태도도 분명히 존재한다.
김광섭은 매우 철저하게 방언과 지방색을 탈각하고 세련된 서울말로 시를 창작했다. 그는 ‘지방’이라는 단어를 그의 정신에서 지워냈고, 시의 언어에서도 지역성과 방언을 거의 완벽에 가깝도록 소거해버렸다. 이러한 강박적 시작업에는 서구 상징주의를 흠모했던 그의 문학적 편력도 크게 작용했다. 그의 시의 언어는 고립된 달팽이가 은으로 된 실을 짜내듯 고결하고 신비로운 작업으로 그려진다.
반면 이용악은 북방 정서를 서울말을 근간으로 시에 담아냈다. ‘중앙’과 ‘지방’이라는 지역 표상은 ‘표준어’와 ‘방언’이라는 언어 표상으로 확대되고, 여기에 계급적 성격이 부가되면서 방언은 슬픔의 언어가 된다.『전라도 가시내』는 삶의 중앙에서 밀려난 ‘지방’ 사람들의 고난과 슬픔이 녹아 있는 시이다. 북간도에서 만난 함경도 사내와 전라도 가시내는 삶의 주변부의 언어로 서로를 위로한다. 이 때 매개가 되는 것이 바로 방언이다. 이용악은 사용층의 감성을 뜨겁게 감싸는 방언의 정서적 기능에 깊이 고무되어 있었던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1930년대 표준어 논쟁과 ‘중앙어’라는 표상
Ⅱ. 김기림 시의 언어적 모더니티
Ⅲ. 김광섭 시의 탈지역성과 상징적 언어
Ⅳ. 이용악 시의 방언 의식과 ‘사투리’의 타자성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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