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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호 (전북대학교) 안승택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22집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 - 51 (4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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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창평일기『를 자료로 1970~80년대 농촌주민의 금전거래를 검토하면서, 농촌사회의 신용체계의 특성과 그 변화과정을 분석한다. 특히 농촌주민들 사이의 전통적 금전거래는 전근대적, 비합리적 고리대이고, 농협을 통해 공급된 공금융은 근대적, 공식적, 합리적 신용체계에 기반을 둔다는 도식적 접근은 농촌사회의 복잡하고 복합적인 사회관계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을 밝히고자 한다. 공금융은 공동체사회의 전통적 신용체계를 기반으로 농촌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근대 금융이 요구하는 공식적 신용증명은 공동체관계의 제도화된 형식이었다. 마을주민들 사이의 돈거래와 마찬가지로 농협 대출도 주민들에게는 혜택으로 인식되었고, 주민들은 농협 대출에서 요구하는 보증과 담보를 주민들 사이의 호혜적 관계의 연장이라고 인식하였다. 심지어 농협은 마을의 행정단위를 거래의 대상으로 삼아 ‘공동체신용’ 또는 ‘연대신용’이라 부를 수 있는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전통적 거래와 근대적 시장거래는 서로의 특징들을 수용하면서, 그것들을 적절하게 버무려 독특한 신용체계 를 만들어낸다.

목차

초록
1. 문제의 제기
2. 연구대상 및 분석방법
3. 1970~80년대 농촌 채무의 일반적 특징
4. 농촌사회의 금전거래 관행
5. 공금융 공급 증가와 농촌 신용체계의 변용 및 변화
6.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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