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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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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로컬리티 인문학 로컬리티 인문학 제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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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표준영정은 문중에 하사하거나 기념으로 남긴 공신녹권 등 초상화 제작문화에서 발원한 것이다. 현대 국가에서 왕조사회의 습속이 권력의 의지에 의해 제도화한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인물을 표준영정의 대상으로 지정하느냐에서부터 심의, 승인하는 과정에 위원회라는 조직이 관여하고 최종저긍로 국가가 승인함으로써 사적 인물의 초상화는 공공화한다. 제작중 발생하는 ‘핍진’의 준거는 시대의 양식과 함께 심의자와 발주자들의 타협선이다. 초상화인 영정이 ‘표준화’되면서 갖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을 거론하게 되는 것은 제도의 운영주체가 국가가 됨으로써 미술이 권력에 복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인물들의 이미지인 표준영정의 ‘표준’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표준영정이 미의 이념이나 인물에 대한 해석 혹은 그 시대에 대한 이해를 가시화하고자 하는 주체들의 욕망의 반영에 지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초상화는 인물의 재현으로서 기능을 가졌다면 현대 미술가의 손에 의해 제작된 초상화는 ‘작품’으로 위치한다. 그럼에도 심의위원회의 고증을 거쳐 허락을 받아 승인되는 제작과정은 미술의 자율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고찰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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