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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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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1.4
수록면
135 - 158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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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주 이전의 기억과 이주 과정에서의 기억이 이주민의 현재 삶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검토해 이주와 정주의 문제를 인문학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이주민의 이야기로 구성된 <누가 나비의 집을 보았을까>에 나타난 주요 인물들의 삶의 궤적과 양상을 이주의 경험, 기억과 연관 지어 구체적으로 추적해보았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중심인물 중 한 명인 세희는 반혁명 지식인의 자녀이다. 부모가 감옥에 갇히자 여섯 살이던 세희는 큰아버지 집과 이모 집으로 이주하여 비정상적이고 반인륜적인 삶을 살았다. 그녀는 악몽과도 같은 과거 경험으로 인해 성장해서도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삶을 살다가 한국으로 이주를 시도하게 된다. 또 다른 정착지를 찾아 이주하는 그녀의 현재 삶은 바로 과거의 체험과 기억에서 비롯되었다. 송유섭은 친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고 양부모로부터도 버림을 받아 목회자 윤도림의 입양아가 된 인물이다. 그런데 윤도림에게 입양된 것이 문제가 되어 핍박을 받는다. 아주 짧은 기간의 입양이 문제가 되어 반혁명분자가 되어 사회적 매장을 당한다. 당시의 혁명이 다분히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이었음을 보여주는 이런 모습을 통해 송유섭의 이주가 당대의 사회적인 상황과도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난하고 힘없는 서민은 평생 가난을 대물림하면서 억울하게 살 수밖에 없다. 그러한 모습은 말숙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 가난은 당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이다. 빈부의 격차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으며, 돈이 있으면 벌을 면하는 불평등 또한 실재한다. 그녀가 밀항을 시도한 것은 힘들고 고달팠던 중국에서의 삶을 청산하고 기아와 굶주림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간 아들의 한을 풀어보려는 행위이면서, 당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저항 심리로 볼 수 있다. 문화대혁명기의 비이성적이고 반윤리적인 행태가 이주민 후예들인 세희, 유섭, 말숙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그에 의해 그들이 또 다른 이주를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이 작품에 비교적 상세히 서술되고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이주민의 후예들은 문화대혁명이라는 중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 한가운데에서 그 누구도 정상적인 가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깨진 가정 속에서 과거의 행복했던 기억과 관계된 모든 흔적들을 추적하면서 그 대척점에서 현재의 삶을 반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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