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12.4
수록면
63 - 90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김동리의 <밀다원시대>는 피난지 부산에서 있었던 이야기라는 표면텍스트와 서울중심주의적 문총(文總)의 세계관이라는 내면텍스트가 결합한 문제작이다. 이 서사구조의 중심에 놓인 서술자는 부산을 철저하게 대상화시키고 또 타자화시키고 있다. 이를 위하여 선택된 작가의 서술전략은 ``지금 내가 여기서``와 같은 주체의식이 아니라 ``그때 거기에서(then-and-there)``와 같이 회상(回想)의 기법이다. 내포작가에 의해서 가공된 허구적 서술자는 텍스트내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상상력을 발휘하여 부산과 부산에서 있었던 일을 서술한다. 그러므로 텍스트 서사내용은 작가의 사상이나 의식이 아니다. 이것을 채트먼의 서사 구조로 보면 ``작가(Author)-내포작가(Implied Author)-서술자(Narrator)-서술대상(Narratee)-내포독자(Implied reader)-독자(Reader)``가 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을 텍스트 밖에 위치시키고, 여러 서사전략을 통하여 독자적 완결성을 가진 구조로 만들어서 작가가 직접 개입하지 않는 간접화로 객관화를 확보한다. 또한 김동리의 <밀다원시대>는 몇 단계의 간접화가 행해지는데 서술의 1차 간접화: 부산의 대상화-서술의 2차 간접화: 부산의 타자화-서술의 3차 간접화: 부산의 상징화-서술의 4차 간접화: 부산의 소외화라는 다양한 구조로 드러난다. 그 결과 서울중심주의와 부산주변주의라는 이항대립의 결과를 낳는다. 이것은 의식/무의식적으로 작가 김동리가 가진 서울중심주의와 문학절대주의의 소산이다. 이 작품의 내면에는 문총(文總)의 보전과 순수문학의 승리라는 담론도 작동한다. 여기에는 물론 반공주의라는 절대적인 이데올로기가 은폐되어 있고, 북의 침략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이라는 호소력이 뒷받침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에는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지만 반공의 승리라는 강한 이데올로기적 의미가 들어 있다. 이런 서술의 간접화에는 은폐된 서울중심주의와 아울러서 문학중심주의가 유기적으로 결합한다. 이 작품은 작가의 부산 체험에 근거하고 있지만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그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밀다원시대>는 문협계열의 작가들이 가진 이데올로기와 그를 통하여 자동적으로 획득되는 반공주의사상 그리고 순수문학의 중력이 복합적으로 작동되고 있는 문제작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810-0009697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