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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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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0호
발행연도
2012.8
수록면
179 - 20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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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종교는 인간과 세계를 둘러싼 본질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러나 문학이 특정한 인간의 구체적 삶을 통해 세계를 다루는 것에 반해, 종교는 신의 섭리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청준은 신의 존재와 인간의 구원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진지하고 치열하게 탐색한다. 그에게 소설은 진리에 다가가는 과정으로서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종교와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된다. 그는 기독교를 수용하지만 기독교에 내재된 맹목적 순종과 일방통행적인 구원의 방법론에 대해 비판한다. 그는 이제까지 인간의 위에서 절대자로 군림하던 신을 인간의 도움이 필요한 ``불완전한 존재``로 이해하고, 신의 권력에 순종하고 의지하던 인간에게 자신의 삶을 능동적이고 자율적으로 살아가야 할 ``주체적인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부여한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종교는 신과 인간이 종속적인 관계에 놓여 있는 억압적인 종교가 아닌 ``수평적으로 열려 있는 종교``다. 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종교는 신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현재 진행형 종교``이다. 그 종교의 진리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창조의 대상이다. 인간과 신은 진리를 함께 만들어가며 그 ``과정``을 공유한다. 그 과정 속에서 진리는 항상 ``미완``의 상태이다. 그것은 ``부족``이 아닌 ``여백``과 ``지속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절대성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이 아닌 ``의심과 질문``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신뢰``를 추구하려는 것이 이청준의 예술관과 종교관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이청준의 문학은 인간을 대상화하는 종교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종교를 대상화하는 문학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유용성을 추구하지 않는 문학이 지닌 무한한 자유로움으로 인간의 구원을 추구하는 종교를 만나고, 진리를 창조의 대상으로 바꾸어 가려한 부분에 주목할 때 이청준 문학의 의미는 더욱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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