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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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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2호
발행연도
2013.4
수록면
313 - 347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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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하의 초기소설은 1970년대 리얼리즘의 확대 재생산 과정에서 도외시되거나 억눌려 온 무의식적 욕망과 근원적인 것을 형상화한다. 그의 실험적인 소설 형식은 예술가의 정체성에 대해 질문하고 전쟁의 폭력에 대응하는 개인의 심리적 반응을 보여 주며 정치 현실에 대한 풍자를 이루어 낸다. 특히 그의 소설에 나타난 회화 이미지는 초현실주의의 미적 표현 방식인 콜라주와 더페이즈망의 특성으로 살펴볼 수 있다. 다양한 육체 이미지를 콜라주화한 작품들은 파편적인 몸 이미지를 모으거나 여러 요소를 혼합하여 현실의 폭력이 남긴 상처를 드러낸다. <임금님의 귀>는 인간-동물의 변형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공포와 불안으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예술가들의 모습과 관련되는 동시에 변용과 재생을 준비하는 카오스의 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유자약전>, <신행>과 같은 작품에서는 폭력적인 현실을 상징하는 남성과 대비되는 여성의 혼종적이고 전도된 육체 이미지를 만나게 된다. 신비한 여성의 육체 이미지는 해체와 재구축을 거쳐 육체적 현실과 형이상학적 차원의 융합을 지향한다. 이제하 소설에서 환상이나 꿈은 더페이즈망(D?paysement)에 의해 그 의미가 확장되면서 현실 원리에 압도된 인물들이 공포와 절망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환상지(幻想志)-사모>는 죽은 아내의 환영과 도심을 질주하는 과정에서 끼어든 구체적이면서도 몽환적인 행위들이 유희처럼 바뀐 일상적 노동의 이미지를 낳는다. 전도된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유쾌한 유머는 폭력에 대한 불안과 부조리한 1970년대 사회상에 대한 풍자를 가능하게 한다. <기차, 기선, 바다, 하늘>은 비현실적인 이미지의 상상적인 결합과 오브제의 왜곡을 통해 악몽 같은 역사의 기억과 공포를 수수께끼 같은 신비한 시각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주인공의 분신 같은 인물과 질주하는 환상의 도시 공간은 달리는 기차의 이미지, 기억 속의 질주, 전쟁의 기억 등과 중첩되고 그로테스크하게 변형되면서 의식 내부의 카오스를 통과해 가는 역동성을 창조하고 경이적인 환영의 효과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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