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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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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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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411 - 443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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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30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이상의 글쓰기가 황순원, 김승옥, 최인호의 소설쓰기에 어떠한 방식으로 수용되고 있는지 그 영향관계를 서술기법을 중심으로 하여 고찰하였다. 특히 이상의 글쓰기에서 즐겨 나타나고 있는 반복과 점층을 통한 가속효과와 대조의 병치, 시적 생략과 모던한 감각, 숫자의 도입과 해체적 기법은, 황순원, 김승옥, 최인호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왔음을, 이들 작품들과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이상과 황순원은 모더니즘 계통을 이어간 동인지 『삼사문학』과 ≪동경학생예술좌≫의 동인으로서 활동하였다. 그들이 동경에서 머물렀던 시기와 화가 정현웅과의 친분관계 등을 고려하여 볼 때 이상의 글쓰기가 황순원의 글쓰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이를 작품 비교 분석을 통해 유사성을 밝힘으로써 고찰하였다. 1960년대를 대표하는 김승옥 역시 급격한 도시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단절되고 소외되는 대중들의 존재양상을 이야기의 파편화, 침묵과 단절의 반복, 시적 생략과 모던한 감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상 문학의 영향을 받았다고 유추하였으며 이를 작품 속에서 확인하였다. 황순원의 추천에 의해 『현대문학』으로 재등단한 최인호 역시 현대 대도시의 일상과 부조리한 삶의 양상을 도시적 감수성과 기지, 익살, 환상 등을 통하여 묘파함으로써 이상과 황순원, 김승옥의 글쓰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았음을 고찰하였다. 즉 1930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이상의 글쓰기는 『삼사문학』과 ≪동경학생예술좌≫의 동인이었던 황순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볼 수 있으며, 이들의 글쓰기는 다시 김승옥, 최인호에 오면서 수사학적으로 상당부분 수용되고 확장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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