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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학회 한국정부학회 학술발표논문집 한국정부학회 2015년도 하계학술발표논문집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213 - 24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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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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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왜 한국 언론은 재난보도를 제대로 하지 못할까? 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출발하였다. 재난보도준칙이라는 상당히 구체적인 기본 수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은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보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는 재난보도준칙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언론종사자들은 재난보도준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할 의지는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 나아가 재난보도준칙이라는 규제에 대한 순응이 업무수행 행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먼저 재난보도준칙이 갖고 있는 특성들을 분석한 후 언론 종사자들은 이러한 특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를 실증적으로 고찰했다. 선행연구를 통해 재난보도준칙의 특성을 정확성, 논리·전문성, 표현성으로 분류하였고 검증을 위해 한국의 재난주관방송사인 KBS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재난보도준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결과는 타당도와 신뢰도 검증을 거쳐 가설 검증에 사용하였다. 정책순응과 업무수행 행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경로모형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집단 간 차이도 분석하였다. 설문조사 결과 KBS 기자들은 재난보도준칙을 중요하게 여기며 가급적 이를 준수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준칙에 대한 순응은 연령과 직급, 근무경력, 최종학력 그리고 근무부서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를 나타냈다. 대체로 연령과 직급 근무경력이 오래될수록 준칙에 더 순응적인 태도를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언론종사자들이 재난보도준칙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언론기관에서는 이를 위한 교육과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재난을 보도한 언론이 재난을 당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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