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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승희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2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59 - 185 (27page)
DOI
10.20483/JKFR.2016.06.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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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주요섭의 장편소설 《구름을 잡으려고》가 디아스포라 서사로서 지니는 특징과 의미를 분석했다. 미국 유학 생활 이후 주요섭은 근대 디아스포라의 기원과 일대기를 담은 장편소설 쓰기를 기획한다. 그는 자기 자신의 경험과 이주자들의 증언, 그리고 역사적 사실들을 아우르며 소설의 리얼리티를 확보하고자 했고, 지식인의 현실 비판이 아닌 노동자의 생존기에 초점을 두어 억압과 시련으로 점철된 이주사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구름을 잡으려고》는 19세기 말에서 1930년대, 멕시코에서 미국에 이르는 방대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우선 1900년대 멕시코라는 장소는 약소민족 및 토착민의 고난과 저항을 아울러 다룰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 소설은 이민 사기극으로 시작되어 노예노동으로 실현된 멕시코 이민의 과정을 재현함으로써 근대와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제국주의의 폭력성을 효과적으로 환기할 수 있었다. 아울러 멕시코 원주민의 토착적 힘과 생명력을 강조하고, 이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조선인 이주 노동자의 탈주를 그려냄으로써 저항과 연대의 가능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주인공이 천신만고 끝에 도달한 미국은 모든 인간이 평등하게 태어났다는 독립선언의 정신과 무관한 곳으로서 묘사된다.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제일차대전 참전, 대공황으로 이어지는 미국의 역사 속에서 이주 노동자는 철저히 타자화되는 한편, 미국 사회의 견고한 인종/민족/계급 차별 속에서 몰락을 맞이한다. 이와 같은 결말은 미화나 각색 없이 최하층 노동자의 현실을 제시하고 대변하고자 했던 주요섭의 작가적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구름을 잡으려고》는 근대 이주 노동자들의 역사를 기억하고 재현하는 것은 물론, 제국주의와 자본주의에 잠식된 식민지적 현실을 돌아보게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한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오늘날, 이주민-타자와의 공존과 배려의 윤리를 생각게 한다는 점에서 현재적 의미를 확보한다.

목차

요약
1. 주요섭의 미국 유학 체험과 글쓰기의 전환
2. 근대 이민 과정의 재현과 멕시코라는 공간의 이중적 함의
3. 황인종-남성-노동자 디아스포라의 이상과 실제의 간극
4. 결론 : 대신 쓰기, 대신 말하기의 윤리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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