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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일례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목간학회 목간과문자 목간과문자 제16호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15 - 3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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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고구려비에는 왕릉의 수묘인 매매 금지가 기록되어 있다. 수묘인은 왕릉을 보호, 관리하고 四時祭祀에 종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先王들은 국내성 遠近의 舊民으로만 수묘하도록 하였다. 그로인해 舊民 수묘인의 羸劣 현상이 심각하였다. 이를 염려하여 광개토왕이 손수 약취한 新來韓穢로 수묘인을 삼도록 하였다.
그러나 장수왕은 이들이 法則을 모를 것을 염려하여 舊民과 新來韓穢를 1:2의 비율로 수묘인을 구성하였다. 왕릉 수묘와 관련한 법칙이라는 측면에서 四時祭祀의 禮制를 고려하였다. 또한 新來韓穢가 모르는 법칙이 국내성 遠近에서 차출되었던 舊民만이 보유하였던 어떤 것이라는 점에서 고구려의 묘제적 전통과 연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고구려의 전통적인 묘제인 적석총은 대체적으로 환인, 집안 그리고 압록강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적석총은 확대된 고구려의 전 세력권에서 확인되지 않는 고구려 원주민의 묘제이다. 적석총 최상층 부분에서 기둥구멍과 기와가 발견되었다. 기와는 佛舍, 神廟, 王宮, 官府와 같은 특별한 위상을 갖는 건물에만 사용하던 재료이다. 기와가 적석총의 묘상에서 발견된 흔적은 묘상건축물을 건조할 수 있는 계층이 지극히 제한적인 소수였음을 나타낸다. 그들은 바로 왕, 왕족 그리고 유력세력가로 한정되는 소수이다. 집안고구려비에 보이는 富足之者 역시 유력세력가의 일부라고 여겨진다.
그렇지만 수묘인의 부족에서 야기된 왕릉 수묘인의 매매는 결과적으로 왕실에서의 수묘인 사용에 대한 선점과 독점을 요구하게 되었다. 그로인해 兩碑에서는 수묘인의 매매를 금지하고 富足之者 역시 매입할 수 없다고 반복하여 경고하였다. 궁극적으로 수묘인 매매 금지는 이전보다 강화된 왕권을 반영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I. 머리말
II. 수묘인 買賣 금지 기록
III. 수묘인 買賣 성행 배경
IV. 수묘인 擅買 개입 세력
V.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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