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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5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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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주자어류』10권과 11권을 중심으로 주자의 독서론을 몇 가지 물음을 통해서 재구성한 것이다. 주자는 책을 거부하거나 책만을 숭상하는 극단적 태도를 피하면서 오직 자기를 세우는 공부, 즉 위기지학(爲己之學)의 일환으로서의 독서법을 권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용한 곳에서 경서를 읽되, 마음을 비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천천히, 무르익도록 읽어야 하고 마치 전투하듯 맹렬하게, 빗장을 걷고 이치를 파악하고 자기를 세우도록 읽어야한다. 주자는 쉬운 것부터 먼저 읽고, 본문과 문맥을 중시하고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을 찾아라고 권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주자의 독서론은 글과 마음과 몸이 일체를 이룬 독특한 공부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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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ECN-0101-2017-100-001665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