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인은 남성노인에 비해 2010년 통계청의 생명표 자료에 따르면, 65세 고령자의 기대여명이 남자 17.2년보다 여자 21.6년으로 여자가 4.4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70세 고령자는 3.8년, 80세 고령자는 2.2년 더 여자가 많았다(통계청 2010). 이처럼 혼자 사는 고령의 여성노인이 많으며,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문제 또한 심각한 실정이다. 고령의 노인들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는 2011년 당시 남성노인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여성노인은 건강문제라고 하였고, 가장 받고 싶어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이 3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다음이 간병서비스, 가사서비스 순인 것으로 조사 되었다(통계청, 2012). 이처럼 건강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많은 건강증진사업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각 노인들에게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의 시행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자들은 농촌 여성노인의 연령별 체력수준과 노인 체력의 평가를 통해 기준치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체력의 측정도구인 SFT는 고령자의 자립적 기능 및 신체이동에 필요한 생리학적 변수 측정을 위해 고안된 방법으로 신뢰도와 타당도가 입증된 도구이다(Rikli & Jones, 2001). 본 연구에서는 신뢰도와 타당도가 높은 SFT를 활용하는데 있어 이전 연구에서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SFT를 사용한 적이 있음에 착안하여 본 측정도구를 사용하였으며(송민선 등, 2011), SFT 항목 중 눈감고 외발서기는 정성환(2012)의 연구에서 남녀 모두에서 변별력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제외하였다. 그 결과 연령별 체력에서는 근력, 전신지구력, 유연성 및 동적평형성에서 연령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여,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의하게 체력의 감소를 보였다. 이는 신체기능의 변화와 연령과는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유승희, 노호성, 2001) 특히 여성에서 연령과 체력요인이 모든 체력수준에서 상관이 나타난 정성환(2012)의 연구결과를 볼 때 연령과 체력은 관련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대부터 체력연령을 측정한 선행연구에서도 20대 이후 연령군별 체력요소가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40대 이후 감소폭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좌전굴로 측정한 유연성에서 50대 이후 급격히 감소함을 보여 연령 대별 체력이 감소함을 확인하였다(박성빈 등, 2012). 또한, 65세 이상 노인의 5세 간격별 연령별로 체력의 차이를 보인 다른 선행연구들과도 일치하는 결과를 보였다(김창규 등, 2000; 유승희, 노호성, 2001; 이상민, 서충진, 2005; 정성환, 2012). 근력에서는 다른 농촌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비교할 때(이상민, 서충진, 2005) 덤벨들기나 의자에서 일어섰다 앉기 횟수가 본 연구에서 더 많아 근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두 연구 모두 연령에 따라 유의하게 감소함을 보였다. 근력은 연령증가와 낮은 빈도의 신체활동에 의하여 감소하며(Laforest et al., 1990), 생활습관의 영향도 받는다고 하여(김현숙 등, 2002) 신체활동과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라 생각 된다. 전신지구력의 경우 2분 제자리 걷기는 이상민과 서충진(2005)의 연구보다 제자리 걷는 횟수가 적어 전신지구력이 낮았으며, 유연성과 동적평형성에서도 등 뒤에서 양손잡기나 의자에 앉아 앞으로 굽히는 거리는 더 적어 유연성은 낮았고, 244cm 왕복 걷기 또한 시간이 더 많이 걸려 동적평형성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전신지구력은 다른 일반적인 유산소성 지구력의 측정과 관련이 많으며, 연령과 운동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고 하였다(Rikli & Jones, 1999). 특히, 유연성은 Rikli와 Jones(1999)의 연구나 이상민과 서충진(2005)의 연구에서처럼 70대 이후에 현저하게 감소한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를 뒷받침 하였다. 이러한 유연성은 요통과 관련이 높고, 근력이나 평형성과 함께 낙상과 관련성이 높다고 하였다(Wilder et al., 2006). 송민선 등(2009)의 연구에서도 낙상별 신체조성 중 근육량만이 유의한 차이를 보여 근육량 감소에 따른 근력의 저하가 낙상에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확인한 바 있다. 평형성은 감각기관과 관련이 있으며, 244cm 왕복 걷기는 남의 도움 없이 생활에 필요한 보행운동과 일반적인 가동능력을 반영하는 검사로 본 연구에서는 80대에 현저하게 감소함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측정한 체력은 모두 일생생활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능력들이다. 그러나, 노인들에서 신체의 퇴행이나 상해로 인한 오랫동안의 비활동 상태는 신체활동의 능력 및 일상생활능력을 제한시키게 된다. 그러므로 안정성을 포함하여 전체적인 신체상태를 고려할 때 노인들의 건강상태와 신체상태를 유의하게 증가시킬 수 있는 고강도 운동보다는 적당한 운동강도를 Nelson 등(2007)은 권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운동을 통해 노인의 체력상태를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노인체력의 평가를 위해 백분율의 순위득점을 적용하여 평가기준을 만들었다. 이러한 평가기준을 토대로 노인체력의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성노인의 정상범위를 제시한 Rikli와 Jones(2001)의 SFT와 비교하였을 때, 덤벨들기의 경우 기준치는 65∼69세 12∼18개, 70∼74세 12∼17개, 75∼79세 11∼17개, 80∼84세 10∼16개로 본 연구 결과의 덤벨드는 회수가 외국의 기준치보다 더 많아 상지근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의 경우 기준치는 65∼69세 11∼16개, 70∼74세 10∼15개, 75∼79개 10∼15개, 80∼84세 9∼14개로 본 연구결과의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는 회수는 외국의 기준치보다 더 많아 하지근력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2분 제자리 걷기의 경우 기준치는 65∼69세 73∼107회, 70∼74세 68∼101회, 75∼79세 68∼100회, 80∼84세 60∼90회로 본 연구 결과의 2분 제자리 걷는 회수가 외국의 기준치와 비교할 때 전신지구력은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 등 뒤에서 손잡기의 경우 기준치는 65∼69세 -3.5∼1.5cm, 70∼74세 -4.0∼1.0cm, 75∼79세 -5.0∼0.5cm, 80∼84세 -5.5∼0.5cm으로 본 연구결과의 등 뒤에서 손잡는 거리는 외국의 기준치보다 더 적어 상지유연성은 더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의자에 앉아 앞으로 굽히기의 기준치는 65∼69세 -0.5∼4.5cm, 70∼74세 -1.0∼4.0cm, 75∼79세 -1.5∼3.5cm, 80∼84세 -2.0∼3.0cm으로 본 연구결과의 의자에서 앉아 앞으로 굽히기는 외국의 기준치보다 조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덤벨들기,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서기 및 의자에서 앉아 앞으로 굽히기는 외국의 기준치보다 높은 반면 2분 제자리 걷기가 낮은 결과나 등 뒤에서 손잡기가 낮은 양상을 보인다고 한 것은 홍승연(2008)의 연구와 일부 같은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들을 대규모로 시행된 정성환(2012)의 전남 13개 지역의 남녀 노인들의 체력기준치 중 여성노인들의 최소한의 체력수준 평가를 위한 하위 30%와 본 연구결과의 25% 시점을 비교할 때 모든 영역의 수치들에서 체력기준을 상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라남도 지역의 농촌의 여성노인들의 체력을 대규모로 파악한 결과 농촌의 생활환경을 반영하듯이 근력상태가 다른 체력상태보다 좋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한국의 농촌 여성노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앞으로 각 백분위 정도의 범위에 해당하는 노인들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노인들 대상의 집단 프로그램의 형태를 벗어나 앞으로 이러한 체력기준치와 체력상태를 활용하여 농촌 여성노인에게 적합한 수준별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physical fitness according to age and to classify the criteria of fitness level of elderly women in the rural community. From March 2007 to October 2010, 2,395 elders participated in this study. Measurement was made for physical fitness using arm curl, chair stand, 2 minute step test, back scratch, chair sit and reach, and 244cm up and go. This study was analyzed using ANOVA, Scheffe`s test by SAS program. The results were as follows. They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according age: arm curl (p<.001), chair stand (p=.001), 2 minute step test (p<.001), back scratch (p<.001), chair sit and reach (p<.001), and 244 cm up and go (p<.001). In the elderly women of Korean rural area, the median of physical fitness index in arm curl, chair stand and chair sit and reach is higher than senior fitness test normative sco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