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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제24권 제3호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159 - 18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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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 여자 축구의 압축적 성장과정을 경험적으로 탐색해 보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한국 여자축구의 성공에 대한 미디어의 보도를 성공 이데올로기적 프레이밍의 측면에서 조사 및 분석하였다. 이어 한국 여자축구의 엘리티즘에 대한 경험적 분석을 통해 내재적 현실과 갈등을 조사하였으며, 이를 인권의 측면에서 논의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전직 여자 축구선수 다섯 명과 반구조적이고 개방적인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성공원인을 형성한 훈련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학적 논쟁점들에 대해 논의하였고, 이를 Hatch(2002)의 아홉 단계 귀납적 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위와 같은 연구과정을 통해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미디어는 한국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 체력, 최덕주 감독의 "아버지 리더십," 조기교육, 집중적 훈련, 협회의 지원 등을 한국 여자축구의 성공원인으로 지목하였다. 그러나 미디어의 이러한 분석은 한국 여자축구의 표면적인 성공원인으로서 성공 이데올로기적 프레이밍 즉, 미디어 수용자의 제한적이고 정형화된 이해를 초래한다. 둘째, 한국 여자축구의 압축적 성장은 10배 이상의 훈련량, 체력의 한계를 넘나드는 훈련 강도, 감독·코치의 강압적 훈련 방식 등의 전형적인 한국 스포츠의 엘리티즘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러한 엘리티즘에 바탕을 둔 성장과정에서 한국 여자 축구 선수들은 폭력, 폭언, 학습권 박탈 등의 인권박탈을 경험하였으며 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회적 문제로 간주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최덕주 감독의 인간주의적 리더십에 주목하면서 결과위주의 비 인권적이고 강압적인 훈련문화에서 자유롭고 민주적인 훈련문화로의 이동을 통해 스포츠 강국에서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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