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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사회학회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한국스포츠사회학회지 제27권 제3호
발행연도
2014.9
수록면
47 - 65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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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운동부를 맡고 있는 여자감독의 갈등경험을 젠더 수행의 전략 차원에서 분석하고자 수행되었다. 구체적으로 첫째, 운동부 지도 과정에서 남자선수들에게 취하는 젠더전략은 무엇이고, 둘째, 직장내 동료와의 상호작용에서 취하는 젠더 수행은 무엇이며, 셋째, 가정과 일에서 겪게 되는 갈등양상을 해소하고자 구축된 젠더 전략은 무엇인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D광역시에 위치한 운동부의 여성감독 다섯 명과 면담을 진행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운동부 지도 과정에서 여자감독에게 갈등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은 바로 "능력 입증"이었는데, 이를 해소하려 여자감독들은 자신의 여성성을 숨기고, 보다 남성다운 지도방식을 적극적으로 취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둘째, 학교에서 동료교사들과의 상호작용 시 갈등을 야기하는 원인으로 "이중 잣대"가 도출되었는데, 이에 대해서 그들은 어떤 잣대에도 휘둘리지 않는 "무성성" 전략을 취했다. 마지막 갈등맥락은 가정으로서, 일터에서 형성된 남성다움의 젠더 성향이 가정이란 장(場)에서 요구하는 모성애적/이성애적 여성성과 마찰을 야기했고, 이는 보다 여성적인 방향으로의 젠더 변환전략으로 극복된다고 분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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