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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지복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31집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383 - 426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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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주요 대상인물은 15세기 초반에 활동했던 최흥효<SUB>崔興孝</SUB>(1370년경~1452년 이후)이다. 그는 초서에 뛰어나 안평대군<SUB>安平大君</SUB> 이용<SUB>李瑢</SUB>의 행서와 함께 동시에 칭송되었던 명가이다. 이 논문은 원元 조맹부<SUB>趙孟頫</SUB>의 송설체<SUB>松雪體</SUB>가 저변에 확대되기 이전인 15세기 초반의 서단에 주목하여 당시의 전환기적 특징이 어떠한 양상을 띠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최흥효이다.
여말선초 및 15세기 서단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고려 말에 유입된 원대 서풍 중 유독 송설체에만 집중되어왔다. 심지어 당시에 병존하던 여러 서풍을 송설체로 귀결시키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왔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역대 법첩 및 국왕문서인 왕지<SUB>王旨</SUB>와 교지<SUB>敎旨</SUB>를 분석해 15세기 초반에 조맹부 뿐만 아니라 선우추<SUB>鮮于樞</SUB>와 강리노노<SUB>康里巎巎</SUB>의 원대 서풍도 널리 통용되었음을 밝혔다. 특히 분방함과 자유로운 기상이 표출된 최흥효의 초서는 전래의 서풍을 기반으로 강리노노의 서풍을 폭넓게 수용하였음을 밝혔다.
과거에 진<SUB>晉</SUB>의 유익<SUB>庾翼</SUB>과 왕희지<SUB>王羲之</SUB>가 서로 비견되었던 일화처럼 최흥효의 글씨는 종종 안평대군의 글씨와 비교되곤 하였다. 심지어 전혀 관계가 없는 유익의 서풍을 최흥효와 연관시키기도 하였다. 이는 안평대군이 구사한 송설체를 왕희지의 전형<SUB>典型</SUB>에 등치시키고자 한 의도로, 송설체를 고수하던 주류 서단의 배타적 인식이 드러난 결과였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최흥효의 생애와 서예 활동
3. 선초 서단의 경향과 최흥효의 서풍
4. 최흥효 서예의 영향과 평가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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