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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아동복지학회 한국아동복지학 한국아동복지학 제2호
발행연도
1994.12
수록면
61 - 8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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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1994

요보호아동을 위한 시설보호의 개선방향
김현용 한국아동복지학 1994.12 학술저널

1993

요보호아동을 위한 시설보호의 개선방향
김현용 한국아동복지학회 학술발표논문집 1993.06 학술대회자료

초록·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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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보호아동을 위한 시설보호사업은 해방과 1950년의 한국전쟁의 긴급아동구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록 그 수가 줄어들긴 하였지만 그 당시 설립된 아동복지시설이 우리 사회의 불우아동을 위한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존속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반시민이 불우아동을 가정에서 돌보는 관행이 존중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대안이 제시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한 점이 있음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사회와 경제가 자리잡히고 발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우아동의 보호시설은 사실상 일반의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다. 엄연히 그들이 우리사회의 한 모퉁이에 존재하는데도 시민들은 연말이나 명절 때 언론매체를 통해서 잠시 알 뿐 일상생활에서 모두가 발전했으므로 그들도 발전했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의식주의 외형적인 변화말고 그들의 내부는 처지고 방치된 채로 있다고 생각된다. 돌보는 손길은 부드럽지 않고 또한 지쳐있고 사기가 떨어져 있다. 발전하면 할수록 아동을 기르기 위하여는 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보다도 그러한 손길은 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생활에 비해서 너무 뒤쳐져 있기 때문이다. 1996년부터는 해외입양이 중단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비록 요보호아동의 발생이 감소되고 있다고 하지만 해외 나갈 일부 아동이 우리의 아동복지시설로 수용보호 조치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외국의 입양부모에게서 자라는 것보다 국내에서 자라는 것이 아동의 성장을 위해서 더 좋은 선택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조건은 그 반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동의 안녕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어른의 체면을 위해서 해외입양을 중단하는 것은 성인사회의 이기주의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서 우리사회가 아동보호시설을 현재의 상태로 내버려두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이유가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바람직한 시설보호의 조건을 제시하고 그렇게 실천하기 위하여는 어떻게 현재의 시설상황을 개선시켜 나갈 것인지를 지적하고자 하였다. 우리의 시설모델은 일반가정보다는 식구가 훨씬 많지만 하나의 규모가 큰 가정으로 보고자 하였다. 대가족이 공동생활을 영위해 가는 것이다. 특수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것이 아니고 여느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것이다. 이것을 가정모델이라고 한다. 따라서 시설의 바람직한 상은 화목하게 살면서 아이들을 기르는 일반가정의 양육방법대로 하는 것이다. 전문가나 특수한 기술이나 하는 것이 이 모델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 모델에서는 보호하는 아동을 우리 이웃의 일반아동과 다름없이 대우한다. 세심하게 돌보고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면서 기르고 나이 들면 결혼시키고 취직을 걱정해주는 일반부모들이 하는 일을 그 아동들에게 하면 되는 것이다. 아동들에게 일반부모와 마찬가지로 정성스럽게 돌보게 하기 위하여는 시설에서 종사하는 직원들이 자기생활에도 만족하고 시설에서 일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그들의 대우를 향상시키는 것이 시설보호의 성공의 열쇠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확고한 신념과 가치를 아동들에게 넣어주는 것, 지역사회에 통합되는 것과 같은 과제가 지금까지 별로 관심을 크게 쓰지 않은 채 시설에 미결된 숙제로 남아있다. 따라서 먹고사는 의식주의 부족을 걱정하는 시대에 그것을 넘어선 아동의 인간적인 면은 중요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의 모든 부분이 어느 정도 발전된 지금 시설아동도 사람으로서의 대우를 받아야한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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