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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이 글은 김수영의 마지막 작품 「풀」의 해석을 중심으로 한 ‘풀의 시학’에 대한 연구이다. 「풀」은 “김수영 답지 않은 그 단순성”을 지닌 작품이면서 동시에 탁월한 ‘무의미 시’의 전범으로 간주되어왔다. 이는 「풀」이 ‘김수영 신화’ 성립의 중요한 전거가 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해석상의 공허한 측면을 포함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풀」의 해석은‘풀’의 역설적 운동에 대한 천착을 통해 ‘체험과 이념의 긴장’을 해명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본고의 분석에 따르면 풀은 이중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풀’의 운동(눕다/일어서다)이고, 다른 하나는 시적 주체의 운동(울다/웃다)이다. 양자는 1연의 1~3행과 4~6행 사이의 간극에서 출발하여, 2연과 3연에서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는 것은 문장부호의 사용 없이 양자가 교묘히 병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풀 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 될 수 있다. 첫째, ‘풀’과‘바람’의 관계는 양자의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객관적 사실로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울다’와 ‘웃다’의 주체는 ‘풀’이 아니라 ‘시적주체’이다. 셋째, ‘풀’의 운동으로부터 시적 주체의 ‘울음’에서 ‘웃음’으로의 전이가 배태된다. 넷째, ‘풀뿌리가 눕는다’는 새로운 시작으로의 노래의 발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해석은 풀 이 ‘풀의 시학’일 뿐만 아니라 ‘바람과 비의 시학’이자 ‘자유와 비애의 시학’임을 보여준다.
본고의 분석에 따르면 풀은 이중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하나는 ‘풀’의 운동(눕다/일어서다)이고, 다른 하나는 시적 주체의 운동(울다/웃다)이다. 양자는 1연의 1~3행과 4~6행 사이의 간극에서 출발하여, 2연과 3연에서 강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를 제대로 지각하지 못하는 것은 문장부호의 사용 없이 양자가 교묘히 병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고려할 때, 풀 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지점에서 새롭게 재해석 될 수 있다. 첫째, ‘풀’과‘바람’의 관계는 양자의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객관적 사실로서 해석될 수 있다. 둘째, ‘울다’와 ‘웃다’의 주체는 ‘풀’이 아니라 ‘시적주체’이다. 셋째, ‘풀’의 운동으로부터 시적 주체의 ‘울음’에서 ‘웃음’으로의 전이가 배태된다. 넷째, ‘풀뿌리가 눕는다’는 새로운 시작으로의 노래의 발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해석은 풀 이 ‘풀의 시학’일 뿐만 아니라 ‘바람과 비의 시학’이자 ‘자유와 비애의 시학’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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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국문초록
- Ⅰ. 서론
- Ⅱ. 기존 논의의 검토
- Ⅲ. 풀과 바람의 역학 관계
- Ⅳ. `흐린 날`과 시적 주체의 비애
- Ⅴ. 울음에서 웃음으로의 전이
- Ⅵ. 결론을 대신하며
- 참고문헌
-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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