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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다운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25호
발행연도
2014.6
수록면
173 - 20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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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의 문학성은 동심을 통해 드러난다. 따라서 작품 속에서 동심이 형상화되는 지점을 짚어가는 일련의 과정은, 아동문학의 특질을 도출하는 작업이 될 수 있다. 본고의 목적은 김녹촌 동시에서 동심이 형상화되는 지점을 시적 어조를 중심으로 추적하여 그 문학성을 밝히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김녹촌의 동시는 ‘남성적 어조’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는 친절하고 부드러운 어조가 주로 구현되는 여타의 동시들과 변별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김녹촌 동시의 시적 어조를 분석하는 것은 김녹촌 동시만의 독특한 특질을 발견하는 작업이 될 수 있다.
먼저, 시적 어조와 동심 형상화의 문제에 대해 살펴본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시인의 아동 인식이 어떻게 남성적 어조로 발현되었는지를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남성적 어조’를 중심으로 형상화된 김녹촌의 동심이 어떻게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는지를 살펴본다.
읽는 시에서 보는 시로 전환된 현대에서, 동시는 여전히 현장에서 낭송되는 특수한 장르이다. 그래서 동시를 읽는 독자들은 화자의 어조(목소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시인의 인식은 시적 언어로 기표화 되고, 언어에 담긴 화자의 목소리는 일정한 동심을 구성한다. 특히, 김녹촌 동시에서는 ‘남성적 어조’가 시적 언어의 기표로 선택되어 나타난다. 이는 역사적 구성물로 아동을 인식하는 시인의 의식이 내재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남성적 어조’는 주로 쓰이는 단어와 종결형 어미에서 구성되고, 작품에서 완성된 강한 어조는 독자들에게 세계의 규칙을 만드는 기준을 제시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김녹촌은 ‘어린이들의 정신적 양식을 제공’하기 위하여 작품을 쓴다. 김녹촌의 동시에서 구현되는 ‘남성적 어조’는 아동의 세계에 일련의 규칙을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이 지점에서 김녹촌만의 독특한 동심이 형상화된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김녹촌 동시에서 나타나는 ‘남성적 어조’는 역사적 구성물로서의 아동 인식을 바탕으로, 뚜렷한 목적의식을 작품속에 투영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시적 어조와 역사적 구성물로서의 아동 인식
3. 남성적 어조와 동심의 형상화
4.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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