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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순덕 (경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조학회 시조학논총 時調學論叢 第46輯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91 - 12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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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법에 대한 명확한 자각으로 창작한 현대시조에는 서정성과 현대성이 어떻게 발현되었으며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본 논문은 이러한 물음을 가지고 이우걸 시인의 시조를 살펴보았다. 서정시는 본질적으로 주관의 영역이지만 시적 발화는 개인적 주관성만이 아닌 사회적 보편성을 담보하게 되어, 일인칭 화자의 단일하고 고답적인 미감은 실제 현대시에서는 다양하게 굴절되어 나타난다.
본 논문은 먼저, 이우걸 시인의 서정시의 육화와 균형과 조화를 통해 정신주의를 추구한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그는 관계라는 추상어를 작품으로 창작할 때에도 공허한 내면토로가 아닌 ‘각도’나 ‘칼날’과 같은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우걸 시인은, 시인의 사명은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살아있는 입과 눈과 귀를 지니고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자기갱신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인은 자연인 일기, 계절 등을 매개로 할 때도 실직, 분단, 명예퇴직 등을 노래할 때에도 내면화를 통해 시대정신을 노래하였다. 또한, 사물을 새롭게 만나 형상화 할 때에도 대상에 대한 상상력과 객관적 거리를 유지했다. 지난 시간을 회고하는 작품을 창작할 때에도 만년필이라는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우걸 시인의 단시조는 조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론되었다. 이미지와 간결체, 행갈이, 의미에 따른 행의 배치 등에서 자연스럽고 부드러움을 추구한 면에서 더욱 그러하였다. 시와 시조가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하는 시인의 시관은 자연스러운 행의 배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설시조에서는, 이병기와 조운의 영향을 함께 받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인은 열거와 반복을 통해 역동적인 리듬을 확보하며 시상의 고조와 점층적 효과를 통해 음악적 효과까지 노리며 작품을 엮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이에 적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사십년 가까운 시간 동안 현대시조의 내포와 외연을 넓히고 현대적인 기법들을 차용해 현대시조를 더욱 발전시킨 시인의 서정성과 현대적 기법이 발현된 작품들은 좋은 전범을 보여주고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이우걸 시조의 세계에 나타난 특질
Ⅲ. 결론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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