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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진오 (금오공과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79호
발행연도
2017.6
수록면
141 - 16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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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은 다양한 작품명을 갖는다. 또한 토끼와 별주부 두 주인공의 비중에 따라 서사의 전개가 달리 진행된다. ≪토끼전≫에서 두 인물의 역할이 작품에서 어떠한 비중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이본(異本)의 성격이 좌우되기도 한다. ≪토끼전≫의 이본과 제명(題名)이 유달리 많은 것은 두 주인공의 비중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토끼전≫의 이본(異本) 중에서 별주부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은 없다. 용왕의 신하로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를 오가는 인물은 12세기 중반 간행된 『삼국사기(三國史記)』 소재 <구토설화(龜兎說話)>에서부터 언급된다. 이후 16세기 권문해의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에서도 관련 설화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문헌설화에서 용왕의 신하는 판소리 수궁가와 소설본의 별주부가 아니라 거북이다. 따라서 별주부의 등장은 ≪토끼전≫이 판소리와 소설로 성장하는 데에 주요한 지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토끼전≫의 판소리와 소설에서 별주부의 등장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는 유한준의 <광한부(廣韓賦)>, 조재삼의 『송남잡지(松南雜識)』의 기록, 송만재의 <관우희(觀優戱)>, 이유원의 <중산군(中山君)>, 송사소설(訟事小說) <와사옥안(蛙蛇獄案)>의 삽화를 꼽을 수 있다. 이들 자료를 분석해보면, 19세기 중반에야 ≪토끼전≫에 본격적으로 별주부가 등장하였으며, 수궁의 서사 확대도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19세기 별주부의 등장 배경을 작품 외적인 요인에서 찾아보면, 전등신화의 전래와 전등신화구해의 간행 그리고 저변 확대를 생각해볼 수 있다. 『전등신화』 <수궁경회록>에서 남해 광리왕, 별주부, 원참군, 적훈공 등의 인물은 ≪토끼전≫에 차용되었는데, 특히 남해 광리왕과 별주부는 19세기 무렵 ≪토끼전≫에서 수궁의 주요인물로 정착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조선시대 주부(主簿)라는 종6품의 관직은 왕의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참상관(參上官)이면서, 말단의 당하관(堂下官)이었다. 주부는 외국 사신의 통역관, 의료, 빈민구제와 관련한 업무를 담당한 주무관이었으며, 조선후기 서민들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혜민서(惠民署)와 같은 관청에서도 근무하였다. 조선시대 주부(主簿)는 그 관직이 갖는 역할과 속성 때문에 ≪토끼전≫에 좀 더 쉽게 수용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토끼전≫에서 별주부의 등장을 당연시 여긴 경향이 있다. 별주부는 19세기 ≪토끼전≫에 주인공으로 수용되면서 ≪토끼전≫의 수중인물과 수궁 서사의 확장에 파급력을 가져왔다. 본고에서는 그간 주목받지 않았던 별주부의 등장 배경을 검토하여, 별주부가 ≪토끼전≫에 정착한 과정을 명료하게 설명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토끼전≫의 형성과 주인공의 부각
3. 『전등신화』 <수궁경회록>과 조선시대 종6품 주부(主簿)
4. 맺음말
참고문헌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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