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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 자료유형
- 학술저널
- 저자정보
- 저널정보
- 한일관계사학회 한일관계사연구 한일관계사연구 제57집
- 발행연도
- 2017.8
- 수록면
- 43 - 82 (40page)
- DOI
- 10.18496/kjhr.2017.0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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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정유재란이 끝난 뒤 17세기 전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에도막부(1603~1868)를 설립한 시기 동아시아 국제사회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떠한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갔는지를 일본 국내사정과 연관하여 살펴보고, 그 특징에 대해 고찰하였다. 이에야스는 정유재란이 끝난 직후부터 세키가하라 전투가 발발하기 전까지 대외적으로 일본군의 철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대과제였지만, 조선과의 강화 국교회복보다는 오히려 큐슈지역의 외국선 관리 및 무역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히데요시 사후 외교권을 계승하고 정권계승자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이에야스는 적극적인 대외정책을 주도하였다. 시마즈(島津)씨가 류큐와 증국무역,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가 루손(필리핀)무역, 대마도(對馬)의 宗씨가 조선 무역, 오사카(大坂)의 豊臣氏가 나가사키 무역 등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히데요리(秀賴)나 큐슈의 다이묘보다도 강력한 외교를 진행해야 했다. 이후 동아시아 국제질서에 정상적으로 편입하기 위해서 조선과의 국교재개가 최우선이라 생각한 이에야스는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에는 대마도를 통해서 조선과 국교회복을 실현하였다.
한편 1600년 이에야스는 시마즈씨(島津氏)를 통해 조선과 국교를 회복한 후, 명으로부터 금인과 감합부(勘合府)를 받아 통교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그러나 명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1607년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를 통해서도 명에 접근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1609년에는 시마즈씨의 지배를 받게 된 류큐(琉球)왕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명과의 국교회복 의사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책봉에 의한 조공무역이 좌절되자 명의 허락을 전제로 복건성이나 나가사키에 중국 상인이 와서 무역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명무역을 독점하려는데 그쳤다.
에도막부와 류큐와의 관계는 1600년 명과의 관계회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류큐를 사츠마의 영지로 인정하면서도 류큐 통치를 시작하였는데, 쇼군의 계승을 축하하는 慶賀使, 류큐국왕의 교체시에는 謝恩使를 에도막부에 파견하여 ‘異國’으로 그 지위를 보전하게 했다. 이후에 사절단들은 항례화 되었고, 류큐국왕의 일행은 조선통신사에 준하는 ‘외교사절’로 대우받았다. 즉, 1610년 류큐국왕의 일행은 사츠마번의 포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에도막부는 빙례사절로 취급하여 도요토미에서 도쿠가와로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데 이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에도막부 초기 慶長(1596-1614)년간의 대외정책은 이에야스가 국내에서는 豊臣氏와 히데요리의 존재에 의해서 제약을 받은 것에 비해서, 천황 豊臣家히데요리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이 전권 독단적으로 실행해 나갔다. 무역=외교권을 강화하면서 이것이 오히려 국내정치와 연결되어 그의 권력구조를 강화시키고 대명통제를 수월하게 확립시켜 나갔다는 점이다. 이점이 바로 에도막부 초기 대외관계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조선 명 류큐와의 관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도막부는 무역=외교를 하면서 국내의 정권 안정화를 도모하였고, 다이묘들을 통제하려는 과정에서 막번체제=쇄국체제의 원형을 보여줬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1600년 이에야스는 시마즈씨(島津氏)를 통해 조선과 국교를 회복한 후, 명으로부터 금인과 감합부(勘合府)를 받아 통교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그러나 명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 1607년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를 통해서도 명에 접근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다. 1609년에는 시마즈씨의 지배를 받게 된 류큐(琉球)왕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명과의 국교회복 의사를 표명하였다. 그러나 책봉에 의한 조공무역이 좌절되자 명의 허락을 전제로 복건성이나 나가사키에 중국 상인이 와서 무역할 것을 요구하면서 대명무역을 독점하려는데 그쳤다.
에도막부와 류큐와의 관계는 1600년 명과의 관계회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나 실패하였다. 이후 류큐를 사츠마의 영지로 인정하면서도 류큐 통치를 시작하였는데, 쇼군의 계승을 축하하는 慶賀使, 류큐국왕의 교체시에는 謝恩使를 에도막부에 파견하여 ‘異國’으로 그 지위를 보전하게 했다. 이후에 사절단들은 항례화 되었고, 류큐국왕의 일행은 조선통신사에 준하는 ‘외교사절’로 대우받았다. 즉, 1610년 류큐국왕의 일행은 사츠마번의 포로였음에도 불구하고 에도막부는 빙례사절로 취급하여 도요토미에서 도쿠가와로 정권이 교체되었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과시하는데 이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에도막부 초기 慶長(1596-1614)년간의 대외정책은 이에야스가 국내에서는 豊臣氏와 히데요리의 존재에 의해서 제약을 받은 것에 비해서, 천황 豊臣家히데요리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쓸 필요 없이 전권 독단적으로 실행해 나갔다. 무역=외교권을 강화하면서 이것이 오히려 국내정치와 연결되어 그의 권력구조를 강화시키고 대명통제를 수월하게 확립시켜 나갔다는 점이다. 이점이 바로 에도막부 초기 대외관계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즉, 조선 명 류큐와의 관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도막부는 무역=외교를 하면서 국내의 정권 안정화를 도모하였고, 다이묘들을 통제하려는 과정에서 막번체제=쇄국체제의 원형을 보여줬다는 특징이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豊臣政權 말기 상황과 동아시아
3. 에도막부 초기의 대외관계와 동아시아
4. 이에야스의 국내 정치적 한계와 대외정책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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