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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시편의 표제어와 관련된 제 문제들-표제어의 권위, 영감성, 진정성 문제, 표제어의 정경적 해석의 가능성, 사본 및 역본들과의 차이, 고대근동의 시작 관습, 표제어의 음악적·제의적 표현들에 대한 이해문제 등-가운데서 표제어의 유무(有無)가 정경적 차원에서 해석될 수 있는지의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다. 즉, 표제어의 존재뿐만 아니라 부재도 해석학적 기능을 수행한다는 주장의 논문이다. 이를 위해 시편 전체의 표제어 빈도와 분포를 살핀 후, 각 시편의 표제어가 해당 시편에 대한 해석학적 단초 역할을 수행할 뿐 아니라 해당 시편을 넘어서 각 권 혹은 시편 전체에 대한 해석학적 문맥을 제공하고 있음을 고찰한다. 특별히 본 논문은 시편 1–2편과 146–150편의 ‘표제어 부재(不在)’가 시편 전체의 서론과 결론 기능을 수행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시편 1–2편과 146–150편이 ‘언어와 주제 차원’에서 각각 서론과 결론 기능을 수행한다는 기존 학계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또한 표제어의 존재, 특별히 각 권의 시작과 끝에 배치된 표제어의 인물 이름들-시편 72편(솔로몬), 73편(아삽), 89편(에단), 90편 (모세)-이 해당 시편의 해석을 위한 단초 역할을 넘어서서 속해 있는 각 권에 대한 해석학적 문맥을 제공한다는 표제어의 정경적 기능을 입증한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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