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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한식 (상명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2집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7 - 2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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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가족은 확대된 자아이며 축소된 사회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소설은 개인의 성장을 다룬 소설이면서 사회소설이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가야 할 길을 알려주기는 하지만 그것은 긍정으로서가 아니라 부정으로서이다. 가족이 일반적으로 지향하는 화목한 가정을 깨는 인물 역시 주로 아버지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버지는 부재하거나 부정되어야 할 존재이기도 하다. 우선 부재하는 아버지는 어린 아들을 조숙하게 만들어주고 속된 세상에 쉽게 타협하도록 만들어준다. 이에 반해 부정되어야 마땅한 아버지는 무능하거나 비루해서 차라리 존재하지 않는 것이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보인다. 소설의 탄생과 관련하여 부재하는 아버지만큼 중요한 것은 존재하는 아버지에 대한 부정이었다. 무능하고 비루한 아버지를 극복하고 새로운 아버지를 찾고자 하는 것이 현대소설 주인공의 운명이었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버지를 지향하면서도 존재하는 아버지에게 묶여 있는 상태, 그것이 개인과 현실의 긴장을 만들어내고 사회에 대한 복잡한 인식을 가능하게 해 준다. 이 글에서는 김원일의 소설과 김소진의 소설을 통해 가족소설과 시대의 문제를 다룬다. 부재하는 아버지든 부정되는 아버지든 그것은 단지 아버지의 개인적인 일탈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한다. 가족을 가난으로 이끈 ‘남로당’ 아버지나, 등록금으로 술을 먹은 비루한 아버지 모두 그가 살아온 시대의 이력을 몸 안에 각인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어떤 의미로든 아들에게 이른 성장을 강요했다는 점에서도 두 아버지의 역할은 비슷하다. 그러나 김원일과 김소진의 소설은 결국 화해로 결말을 맺는다. 김원일 소설에서 부재하는 아버지는 삼류 공산주의자에서 현실을 고민하는 지식인 사회주의자가 된다. 김소진 소설에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어리석은 아버지는 시대의 파도에 치인 평범하고 인정 많은 아버지가 된다. 이처럼 우리 소설에서 가족 로맨스는 아버지를 부정하고 극복하는 데서 시작하지만 결국 아버지를 어떻게 이해하게 되는가의 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목차

국문 요약
1. 가족소설과 아버지
2. 가족 로맨스와 성장 소설
3. 부재하는 아버지와 다른 가장
4. 부정된 아버지의 귀환
5. 죽은 아버지와의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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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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