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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철학회 움직임의 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움직임의철학: 한국체육철학회지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12.3
수록면
211 - 229 (1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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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1세기 한국춤의 창작 소재로 자주 등장하는 신화에 주목하였다. 신화를 통한 한국춤이 한국인 의식의 깊은 원형성 탐구라는 연장선상에서 ``제의``와 ``무대``라는 양식적 틀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실현되고 소통되는지 살펴보았다. 건국신화와 무속신화 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신을 위해 뛰고, 돌고, 밟고, 흔들던 행동들이 가무로 그리고 제의로 다듬어지면서 춤이 되고 정신으로 전승되었다. 신화는 춤이라는 움직임으로 표현되어 신성함과 진실한 메시지로 신과 인간의 소통 수단이었다. 이러한 신화와 춤의 협업 하에 한국춤의 초기 창작시대가 신화나 제의 속에서 한민족의 원형성 내지 우리춤 뿌리 찾기 현상이었다면, 지금은 신화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창작하여 춤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즉 신화는 과거에 제의를 통해 신과 인간의 소통으로서, 현재는 무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세계화의 소통 원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춤은 신화를 토대로 스토리텔링화되어 다양한 삶 속에서 자신의 존재 근거를 찾아 소통하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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