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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 인천학연구 인천학연구 제29권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155 - 209 (55page)
DOI
10.46331/jis.2018.08.29.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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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는 현재 두 개의 국가하천이 지정되어 있다. 하나는 부평구 만월산에서 발원하여 부평의 도심지와 공단 지대를 통과한 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총 길이 20.73㎞의 굴포천(2016년 12월 지정)이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한강 본류가 흐르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개화동에서 분류되어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서해안으로 흐르는 총 길이 18.8㎞의 아라천(2011년 1월 지정)이다. 굴포천이 자연하천인 것에 비해 아라천은 2009년에 착공되어 2012년에 개통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인공운하[경인아라뱃길]라는 특징을 갖는다.
흔히 운하 개발론자들은 ‘경인아라뱃길’ 개통의 역사적 당위성을 800여년 전부터 시작된 굴포천의 개착 시도에서부터 찾는다. 하지만 ‘掘浦’란 이름 자체가 하천의 통수를 위해 인공적으로 “흙을 파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서 굴포천 개착을 곧바로 운하 건설로 연결시키는 것은 여러 가지로 무리한 해석이라 하겠으며, 운하 건설의 시도를 증명할 만 한 사료적 근거 역시 매우 빈약하다. 오히려 경사가 완만하고 하폭이 작아 통수능력이 부족한 굴포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우리 조상들의 치수사업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굴포천 유역의 중·하류 유역은 한강 홍수위 보다 무려 4~5m나 낮아 매년 水害를 입을 뿐 아니라, 수리시설이 미약하여 대부분 天水沓에 의존해야만 했던 전통시대에는 旱害 또한 극심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굴포천 유역의 불리한 자연 조건을 극복하여 만인이 정주할 수 있는 옥토 전답을 만들려는 노력은 꽤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기록상 굴포천 유역의 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12세기 초부터이다. 이는 부평지역이 한반도 연안의 기타 어느 저습지보다 유구한 수리시설 축조와 개간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음을 증명하는 일로서, 소위 ‘掘地’를 통해 인공적으로 굴포천의 하폭과 수심을 증가시키는 치수공사가 이루어졌음이 여러 금석문을 통해 확인된다. 또한 조선 태종대에는 무려 1,000여 結의 농지까지 관개할 수 있는 특수한 수리시설인 水桶堤堰이 축조되기도 하였다.
한편, 굴포천을 수리사업이 아닌 舟運水路로 개통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고려시대 崔怡와 조선시대 金安老에 의해 ‘굴포운하’를 개착하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이를 증명하는 사료적 근거가 매우 부실하며, 또 무려 270여 년이 흐른 후에 작성된 기록이어서 그 사실 여부를 확증하기가 어렵다. 본격적인 운하 건설은 1905년 일제 통감부에 의해 제기된 ‘부평운하’계획에서부터 비로소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들어서서는 주운수로는 물론, 농·공업용수 확보와 조력발전 계획까지 포함하는 ‘경인운하’계획이 세워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일제의 이러한 ‘경인운하’ 계획은 재원 마련의 어려움으로 시작조차 이루어지지 못하고 식민통치를 미화하는 홍보성 계획에 머무르고 말았다. 해방 후에도 각 정권들이 일제의 계획안을 변용한 ‘경인운하’계획을 지속적으로 제시하였으나, 이 역시 자신들의 업적과 정당성을 홍보하는 전시성 사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목차

Ⅰ. 머리말1
Ⅱ. 굴포천의 수역과 옛 지명
Ⅲ. 굴포천 유역의 개간과 수리시설
Ⅳ. 굴포의 꿈(?), ‘경인운하’계획
Ⅴ.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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