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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제35권 제4호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83 - 9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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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이주한 후 노동 및 여가생활 변화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인식이 그들의 삶의 만족감을 느끼는 것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 살펴보고 하였다. 이 연구는 심층 면접법으로 경기도 지역 제조업 공장에서 일하는 동남 아시아계 외국인 노동자 20명을 인터뷰하고, 이들이 참석하는 교육행사 등의 참여관찰을 10회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근거이론 분석법을 이용하여 분석되었다. 연구 결과 면접 참여자들은 대부분 고국에 살 때와 비교하여 훨씬 더 긴 노동시간, 더 빠른 노동속도와 더 높은 노동 강도를 경험하는 변화를 겪고, 더 많은 여가 제약을 느끼고 더 짧아진 여가시간과 더 소극적인 여가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노동 및 여가생활 변화는 이들의 고국에서 살 때와 비교하여 여가만족 감소나 삶의 만족감 감소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다. 여가 만족감이 저하되지 않은 것은 이들이 한국에 놀 거리가 고국에 비해 더 많다고 생각하고 노동중심지향적 생활을 하는 한국 노동자들에 비해 자신이 여가생활을 더 잘 향유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삶의 만족감이 저하되지 않은 것은 인터뷰 참여자들이 자신의 현재 노동 및 여가생활의 객관적 조건보다 자신의 노동으로 고국에 있는 가족의 삶의 질 수준이 향상된 것이 삶의 만족감을 평가하는 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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