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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아프리카학회 한국아프리카학회지 韓國아프리카學會誌 第56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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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부테플리카 대통령 집권기 20년 동안의 권력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알제리의 권력 시스템의 속성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알제리 현대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부테플리카는 암울한 시기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 알제리의 변화를 이끈 인물이다. 하지만 20년 장기집권 과정에서 권력 지형을 바꾸면서 측근들은 온간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되었다. 그가 중병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못하면서 측근들은 더 많은 권력과 자본을 제멋대로 휘둘렀다. 그야말로 국정농단을 한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민심이 폭발하여 대통령이 퇴임한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군과 정보부, 그리고 동부지역의 독립전생 세대가 독점한 권력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권력을 잡으면서 군과 정보부, 틀렘센가(家)로 권력 지형이 바뀌었다. 이와 같은 지형 변화는 그의 부재 중에 그대로 혹은 그 이상 작동하였다. 대통령이 중병으로 시달리는 데 “존재조차 없는 체제”가 국가를 경영한 것이다. 결국 병석에서 5선 출마 선언은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국민들은 유례없는 시위를 펼쳤고,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대독을 통해 5선 도전 포기 의사를 표명했다.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2019년 4월 2일 대통령직을 사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조차 없는 체제”는 계속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시 대통령인 벤 살라 상원의장을 비롯하여 여전히 구세력이 과도기 과정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부테플리카 이후 체제를 장악하려는 기존의 권력과 국민 간의 힘겨루기 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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