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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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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40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9 - 3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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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동동>의 12월령에 나오는 젓가락의 의미를 살피고, 뒤에 나오는 “므노이다”의미를 기존의 해석과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자 했다. 그리고 이 노래가 월령체 노래임을 중시하여 <동동>의 시간과 연정(戀情)의 순환적 특징을 통해 이 노래의 성격을 찾아보았다. 한국인은 젓가락을 예로부터 몸의 일부로 여겼고 전통사회에서 젓가락은풍요의 상징이었다. 중국의 거라오족의 풍습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청혼을할 때 ‘여성의 집에 가서 젓가락을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라는 것이 <동동>에서 ‘소반위의 젓가락을 임 앞에 가지런히 놓다’라는 표현과 상관성이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 장면은 화자가 젓가락을 통해 임의 의중을 살피고 있다고 보았다. 또한, 뒤의 절에 나온 ‘므노이다’를 지금까지 ‘무옵니다’로 파악한 대부분의 견해보다는 ‘물리치다(退)’로 해석하였다. 이런 표현을 통해 12월의 노래는 화자가 사랑의 징표로 내민 젓가락을 임이 판단하기도 전에 제3자에 의해 거부당한 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동>에는 정월에서부터 11월까지 화자가 어디에서도 임과 만나서 자신의 뜻을 보여주는 장면이 없다. 그러던 화자가 12월에 마침내 자신의 뜻을 담은 징표의 수단인 젓가락을 임께 올리며 임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묻지만, 임의 뜻을 알기도 전에 제 3자에 의해 젓가락은 치워지게 되었다. 화자는 그동안 품고 있었던 자신의 사랑을 전하며 임의 마음을 얻기 원했지만결국 원점의 상태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 화자는 또 다시 임을 향한 새로운용기가 생기기까지 임을 그리워하고 괴로워하며 고독을 느끼는 것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동동>이 순환하는 월령체 작품임을 감안한다면, 이 노래는임에 대한 그리움의 무한 반복을 이야기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동동>의 화자는 고려시대 여인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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