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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청소년이 지각하는 공격성이 비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진로정체감과 비행행동 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탐색적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청소년의 비행에 대한 진로 관련 요인들 간의 이론적 논의를 확대시키고, 실천 프로그램 개발 및 복지·교육 정책에 대한 실천적, 정책적 함의를 모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3차년도 자료를 토대로 중학교 3학년생 청소년 총 1,919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공격성은 비행행위에 정적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검증되었다. 둘째, 청소년의 공격성이 비행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켜주는 조절변수로서 진로정체감 요인이 검증되었다. 즉, 청소년의 공격성이 높아지면 비행행동이 증가할 수 있지만, 진로정체감이 높을수록 공격성이 비행행동에 미치는 정적 영향을 보다 더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청소년의 비행행동에 대한 상담 방법에 있어서 심리·정서적 개입에 대한 접근뿐만 아니라 진로지도를 포함하는 통합적 접근 방법이 필요함과 둘째, 청소년의 비행행동을 예방하기 위한 접근에 있어서, 진로지도의 중요성을 심도 있게 고려해야 함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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