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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3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 - 2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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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溪集』은 우리나라 古文集의 표본이 된 문집이다. 이『退溪集』은 그 이전까지의 문집과는 달리 書簡이 중심이 된 문집이다. 『退溪集』 이전까지의 문집에서 書簡은 散文의 한 종류로, 작품성이 높은 일부 것들만 수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退溪集』에서는 書簡이 양적으로 문집 전체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비중 있는 것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書簡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退溪集』에서는 그것을 對方人物을 기준으로 ‘時賢ㆍ知舊ㆍ門人ㆍ家人’의 네 부류로 분류해서 편집하였다. 時賢은 당시의 名士들이며, 知舊는 실제 벗을 포함한 친분을 갖고 교류한 인물들이며, 門人은 당시 退溪學團을 형성한 제자들이며, 家人은 집안사람들이다. 이 네 부류에는 退溪가 활동하던 당대의 주요인물들이 대부분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보낸 書簡 내용에는 학문적인 것에서부터 정치ㆍ사회ㆍ문화 전반에 걸친 그 시대의 주요한 관심사가 대부분 망라되어 있다. 한 마디로 退溪는 書簡을 매개로 당대 조선의 전 지성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정치ㆍ사회ㆍ문화ㆍ학술 전반에 걸친 주요 관심사를 화두로 소통한 것이다. 이와 같은 측면을 전면에 부각시켜 편집된 문집, 다시 말하면 書簡이 중심이 된 문집은 작품과 그 창작활동이 중심이 된 전래의 문집이 아닌, 인간과 인간관계가 중심이 된 문집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退溪集』의 경우, 書簡의 경우에만 書簡 왕래가 있는 인물들과 그들과의 관계가 중심이 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詩文 작품에서도 그들과의 관계가 중심이 되어 있다. 『退溪集』이 간행된 이후 그 체재를 따른 우리나라 古文集에서는 이러한 면이 더욱 두드러진다. 조선후기에 이르면, 문집이 그 문집의 저자와 그 저자를 중심으로 복잡하게 얽힌 채 역동적으로 움직여가는 인간관계의 망을 보여주는 하나의 작품으로 읽히는 경우도 흔하게 발견하게 된다. 우리나라 고문집의 상황이 이와 같다면, 앞으로 古文集을 읽을 때 그와 같은 측면에 특히 초점을 맞추어서 읽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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