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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11.1
수록면
405 - 44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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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文士)⋅신사(紳士)⋅무사(武士)는 그 개념이 처음 생겼을 때 매우 애매하였다. 지칭하는 대상도 미미하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의미가 강해지고 그 대상이 세력화되었다. 선비의 경우는 고려시대(11세기경)에 학자들 사이의 ‘선배’라는 존경어로부터 시작하였으며, 무사는 헤이안 시대 말엽(10세기경) 동일본 지역의 무사들로부터 시작하였다. 한편 중국의 신사는 송나라 때의 사대부 전통을 이어받은 명나라 초기 향촌의 지식인들이 그 시작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선비⋅무사⋅신사는 시간이 흐르면서 각 사회의 중요한 세력으로 성장하였다. 선비⋅신사⋅무사는 그 개념과 계층의 형성에 주자학이 깊은 영향을 미쳤다. 조선에는 고려 말엽에 주자학이 전래되고 조선 초에 숭유억불정책에 의해서 주자학이 국교와 같은 위상을 확보하였는데, ‘선비’ 개념은 바로 그러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선배’ 개념이 ‘선비’ 개념으로 바뀌고 선비로서의 자긍심이 강했던 것은 바로 주자학자들의 자의식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였다. 일본에서도 에도시대 초기에 조선의 주자학, 특히 퇴계학이 전래되었는데, 덕목과 윤리를 강조하면서 새롭게 정립된 ‘무사’ 개념은 그러한 주자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결과였다. 중국의 신사 역시 기본적으로 주자학을 바탕으로 한 송대 사대부의 정신적인 영향을 받았다. 선비⋅신사⋅무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각 국의 사회와 함께 변화, 성장하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선비⋅무사⋅신사 개념은 근대에 들어와 형성된 것으로 실지로 전통시대에 이들 개념은 매우 역동적으로 변화, 발전하였다. 선비는 조선시대(1392-1897) 기간 중에 형성되었는데 조선시대는 남북으로 외세의 침략은 있었으나 왕권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선비’가 ‘무사’나 ‘관료’적인 방향이 아니라, 문사(文士)적인 방향으로 발전해나간 것은 이러한 사회상황과도 밀접히 관련된다. ‘무사’는 그것이 형성된 뒤에 가마쿠라, 무로마치, 전국 시대 등 무사정권을 거쳐서 에도시대(1603-1867)에 이르렀다. 이들 무사는 에도시대에 새로 들어온 유학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사농공상’의 계층적 신분질서를 자신들의 입장에서 적극 대응함으로써 다른 계층에 ‘사(士)’적인 지위를 빼앗기지 않고, 자신들의 것으로 쟁취하는데 성공하였다. 중국에서 ‘신사’의 경우도 명청시대(1368-1911)를 거치면서 향촌의 권력자이면서 지식인계층으로서 자기들의 위상을 확보하였다. 그들은 청나라 중기, 말기를 거치면서 그들의 향촌 지배는 더욱 강화함으로써 관료적인 성격이 더 강해졌다. 선비⋅신사⋅무사는 전통시대가 지난 뒤, 근대에 들어와서 그 의미가 재평가되고 미화되었다. 선비의 경우는 조선이 멸망하고 일본의 식민지를 겪으면서 유학과 함께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한국 사회가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선비’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선비정신’이라는 용어가 등장한 것은 ‘선비’에 대한 미화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무사에 대해서도 서양의 기사도와 대응하여 ‘무사도’라는 이상적인 이념이 제시되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무사’보다 더 이상화된 모습이 제시되었다. 중국의 ‘신사’에 대해서는 선비나 무사와 같이 그 대상 및 개념에 대한 전면적인 미화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신상(紳商)’에 대한 재조명, 청말의 유신 지사들에 대한 재평가, 나아가 신사들의 도덕적,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주자학과 유학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점 역시 미화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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