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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철학연구회 동양철학연구 동양철학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115 - 15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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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의 『가례』는 통례 및 관혼상제의 의식절차와 의식행위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의식과 절차의 大意는 宗法을 위주로 한다고 그의 제자인 황씨는 전한다. 이 점에 있어서 본고는 『의례』를 經으로 삼고 俗禮를 절충한 주자가례의 질서의식이 과연 종법의 질서에 따른 의식인가를 문제 삼았다. 고례와 家禮書에 흐르는 위계질서가 종법이라면 방위로써 규정한 의식은 무엇을 가리키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종법의 위계질서로 말해지는 유가의 의례가 과연 천지자연의 권위에 의탁한 결과라면 이 천지자연과 방위는 어떤 관계로 설정되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물음에서 본고는 우선 방위가 예제의 도구로 쓰인 점에 주목하였고, 禮書에서 방위배열로서 위계질서가 천문현상과 관련이 있음을 주자가례를 통해 분석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허다한 典禮가 모두 하늘이 드러내지 않은 것이 없다는 禮制에 대한 담론이 실제로 하늘이 드러낸 것인가에 의문을 가지면서 방위로 구분되는 천문현상을 통한 검증을 시도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서지학적 검증이 일차적으로 요구되는데 반드시 유가의 글이 아니어도 무방할 것이다. 왜냐하면 고대 중국의 자연현상을 관측한 기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실 주로 도가에서 자연 및 천문현상을 관찰하였는데 東晋代 葛洪의 天論에는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는 가운데 南中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이러한 천체의 관측 현상은 오늘날에는 천체의 겉보기 운동으로 동일하게 보이며 ‘日週運動’이라 불린다. 본고는 천체의 운행 현상에 따라 구분된 방위배열이 가공동체의 위계질서와 의식행사별 제자리에 적용된 질서의식이라는 점에서 주자가례를 파악하였다. 예컨대, 관자의 자리에서 長子와 衆子를 구별하여 정한 위치와 주인⋅주부의 東階와 西階에서 동서방향으로 서로 마주하는 원리를 천체의 일주운동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북극성은 우주방위 및 사방위의 중심이 되어 천자, 군자, 왕, 종가에서 조상신의 방위는 북쪽에서 남향하게 되었다. 그래서 제천의례이든, 관혼상제이든지간에 모든 의례에는 하늘과 인간의 합일을 지향하는 뜻이 있다. 따라서 예의 근원에 하늘이 있고 하늘을 본받은 뜻이 의례의 방위관과 질서의식에 내재되어 있음을 주자가례에서 밝혔다. 본고는 기존의 고전 의례연구에 더하여 천문현상으로서의 天然의 질서의식을 검토하였으며, 이것은 예학연구의 실증적 방법이며 학제간 연구에 해당된다. 이러한 결과로서 󰡔가례󰡕의 의례의식에도 유교의 천인합일 사상이 내재되어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그리고 󰡔가례󰡕의 의식 절차와 행위 양식에 있어서는 방위에 내재된 질서의식을 통해 나누어지고 모이고 나열되는데 이 부분은 주로 천체의 일주운행으로 실증하였다. 이러한 운행질서에 따른 의식의 방위배열은 각 편의 의식을 특징적으로 분류한 기준이 되었다. 그리고 본고는 󰡔가례󰡕에서 의식의 형식인 방위를 方과 位의 결합으로 그 뜻을 구분하였고 이를 천연의 질서와 인간의 질서를 결합시킨 용어로써 해석하였다. 따라서 주자가례는 종법의 의례의식이면서 천문현상으로 밝혀진 방위관념에 따라 천연의 질서를 본 딴 질서의식이라 할 수 있으며, 주자가례에 드러난 위계질서는 천문현상이라는 천연의 질서가 내재된 본체 위에 종법의 옷을 입은 인문의 질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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