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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양 전통 형이상학의 주요한 물음 중의 하나는 판단과 대상 사이의 일치, 즉 진리가 어떻게 가능하냐는 물음이었다. 서양형이상학은 판단을 통해서 존재자의 진리가 발견된다고 생각하면서 판단을 그러한 물음, 즉 진리문제를 해명하는 실마리로 삼았다. 이에 대해서 하이데거에 의하면 존재자는 판단을 통해서가 아니라 존재자들에 대한 실천적 교섭을 통해서 발견된다. 그리고 판단을 통해서 존재자를 발견하는 것은 실천적 교섭을 통해서 존재자 자체가 이미 발견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판단은 이렇게 일차적으로 존재자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은 진리란 무엇이며 진리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라는 물음의 실마리가 될 수는 없다.현존재는 항상 존재자에 대한 판단적, 혹은 술어적 규정 이전에 존재자와 실천적으로 관계하면서 존재자를 발견하고 있는 것이며, 이렇게 발견된 진리에 판단의 진리가 근거하고 있는 한 그것은 판단의 진리보다 근원적인 진리가 된다. 따라서 하이데거는 판단과 존재자가 일치하는 가능성에 대한 진리 문제를 판단이 근거하는 선술어적 진리의 가능성의 근거를 물음으로써 해명하려고 한다. 그리고 하이데거는 이러한 선술어적 진리를 가능하게 하는 궁극적 근거를 현존재의 ‘이해와 심정성 그리고 말’을 통해서 형성되는 현존재의 개시성(Erschlossenheit)에서 찾고 있다. 본 논문은 하이데거가 진리문제에 대한 해명에서 후설의 지향성 개념이 차지하는 의의와 한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그리고 하이데거가 후설의 지향성 개념을 어떻게 발전시키면서 진리문제의 심층에 도달하고 있는가를 드러내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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