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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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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35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29 - 5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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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기의 신소설 작가들은 앞선 시대의 서사들과 변별성을 주장하며 자신들이 살아가는 사회가 지니는 문제점들을 소설화하는 작업에 열정을 쏟았다. 그들은 세계화 현상에 대한 기대와 동경, 왕조말기 증후군에 대한 부정과 비판 등 당대의 사회 현상 또는 담론들을 바탕으로 문학적 담론을 생산하는 문학지식인들이었다. 조선의 개화기는 서구가 펼치는 전지구화 전략의 영향과 왕조의 말기적 증후군들로 연속성을 상실한 에테로토피아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공간에서 볼 수 있는 특성 중의 하나는 정보에 대한 전달의 속도가 느리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막연하게 생산된 담론들이 권위를 획득하고 나아가 선험성을 가지며 유통되고, 원래의 의미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개화기의 담론 중 미국에 대한 담론은 원래의 사실들과 많은 차이를 보이며 확대 재생산 되는 양상을 보인다. 개화기, 중국에 갔던 사신들로부터 전해진 미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검증의 절차를 생략한 채 조선의 일부 지배층에 수용되었다. 이는 또한 조선 지배층의 일부에서 생산된 부정적인 인식과 경합을 벌이다가 긍정적인 인식이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형상을 취한다. 긍정론의 우세는 조미조약(1882)을 맺게 했고, 조선은 정부의 차원에서 미국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후 오늘날까지 미국과 조선의 관계는 적지 않은 굴곡을 보이며 전개되었지만, 이 시기에 생성된 미국담론에 대한 긍정성은 이후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서 권위를 획득하며 유통 재생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 글은 李人稙(1862-1916)과 李海朝(1869-1972) 소설의 인물들이 미국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의 문제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李人稙의 <血의 淚>, <銀世界>와 이해조의 <牡丹屛>은 미국유학이라는 소설적 장치를 통해서 미국에 대한 개화기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을 재현하고 있다. 당대 미국에 대한 사회담론들의 특성을 보면, 긍정적인 입장이든지 부정적인 입장이든지 간에 미국은 문명국이며, 배울 가치가 있는 서구지식을 보유한 나라라는 인식에는 일치를 보였다. 당대 사회의 소설적 재구성에 힘을 기울였던 이인직과 이해조가 재현해 낸 미국도 이런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는 두 작가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했던 미국과 조선의 상대성을 파악하지 않고, 초기에 생산된 긍정적 담론들이 유통 재생산되는 과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 작품에서 보이는 개화기 조선의 미국담론 형성 파장은 조선의 근대성을 특징짓는 징후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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