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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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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70호
발행연도
2013.1
수록면
395 - 419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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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김상숙(坯窩 金相肅)은 18세기에 활동했던 문인이다. 이 시기는 조선조 고유의 문화적 정체성을 수립하려는 주체적인 정신이 발아하였고, 특히 실학(實學)의 태동으로 평등과 자주, 그리고 반봉건의 사조가 팽배한 시기였다. 아울러 문단과 예술계에서는 천재성을 지닌 문인 예술가들이 등장하여 전대와는 다른 그들만의 색채를 당당하게 표출한 시기이기도 하다. 김상숙의 직하체는 예서(隸書)와 해서(楷書)를 중시한 학습으로부터 시작해서 서가들 각자의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필획(筆畫)을 강조한 심획(心畫)으로의 승화과정을 거쳐, 손이 마음을 따라 움직여야 하는 수수심운(手隨心運)을 통해 창안되었다. 직하체의 특징은 왕희지(王羲之)와 종요(鍾繇) 서체에 비견할 정도로 외형적인 선조(線條)가 절제되고, 자구(字軀)가 아담하며 간결하여 정제미(精製美)와 내재미(內在美)가 두드러진다고 하였다. 이러한 직하체는 김상숙이 당시 위진고법(魏晉古法)을 통한 필법개선의 의지가 강했던 서단의 분위기 속에서 전통필법에 근거하여 개성적인 서체를 이루어 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김상숙의 시세계는 첫째, 관직사회의 부패 때문에 자연에 대한 동경심과 극복할 수 없는 시대상황이 그로 하여금 자연으로의 회귀를 생각하게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주변사물을 소재로 한 작품은 우선 그가 대상을 자세히 관찰하여 사물의 진면목을 그려냈는데, 특히 「토호필가(兎毫筆歌)」와 같은 시는 붓의 특성을 자세히 관찰하고 묘사하여, 심획으로 승화시킨 직하체 창안에 근간이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셋째, 관직생활에서 외직을 선호하고 예술을 동경하여 세상을 유람하면서 그 소회를 밝힌 그의 기행시를 통해 부조리한 현실과 대면한 18세기 지식인의 내면적 갈등을 엿볼 수 있었으며, 자연동경이나 초야은일(草野隱逸)은 그의 직하체 창안의 기저(基底)로 작용되어 결국 예술적 승화라는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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